수영팔도시장, 미쉐린 셰프의 요리 체험 제공
복이있는 덕포시장, 동남아 감성 야시장 변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전통시장에서 미식과 여행을 한 번에 즐겨요"
부산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수영팔도시장과 복이있는 덕포시장에서 전통시장 판매촉진 지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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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9월3일 추석을 맞이 수영팔도시장을 찾아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6.24 |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가 추경 예산을 투입해 마련했다.
수영팔도시장에서는 미쉐린 셰프 등이 개발한 요리 키트를 직접 조리하고 맛볼 수 있는 '미식 페스타'가 열린다. 현장에서는 부산 인기 맛집 셰프들이 참여하는 '팔도미식 원팬 마켓'이 운영되며, 소비자는 시장에서 구매한 신선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대패 삼겹살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점포들도 참여한다. 생맥주 시음 부스와 거리 공연 등 문화 콘텐츠도 준비돼 야간 시장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복이있는 덕포시장은 동남아 감성을 담은 이국적 야시장으로 꾸며진다.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아시아 음식점과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했다.
쌀국수, 반미 등 다양한 아시아 길거리 음식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고, 동남아 전통의상 포토 이벤트, 문화 서적·생활용품 마켓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수영팔도시장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복이있는 덕포시장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다.
전통시장 상인은 "변화 없이는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 어렵다는 걸 실감한다"며 젊은 고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