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이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로 첫 걸그룹을 선보였다.

베이비돈크라이는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첫 데뷔 싱글 '에프 걸(F Gir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데뷔라는 게 정말 쉽지 않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꿈만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선보이는 첫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는 이현, 쿠미, 미아, 베니 4명으로 구성됐다. 동명 타이틀곡은 성적과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직된 기준에 담대하게 맞서는 이들의 태도를 담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달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강단있게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피네이션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6.23 ryuchan0925@newspim.com

이날 베니는 "이제 멋진 가수 선배님들을 만나뵐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현은 "데뷔가 결정이 나고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까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피네이션 걸그룹으로 더 성공하고 싶고 자랑이 되자는 얘기를 했다. 오늘이 그 꿈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현은 팀명 '베이비돈크라이'에 대해 "'베이비'는 귀엽고 연약한 존재가 아니라 당당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니는 "처음 팀명을 듣고 문장이라 너무 낯설었다. 강인하고 순수한 의미를 담은 멋진 그룹명이라 생각해서 애착이 가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론칭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 그룹 아이들의 전소연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곡 역시 전소연이 작사를 맡았으며 작곡과 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베니는 전소연의 프로듀싱에 대해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아이들 선배님 무대를 좋아하고 잘 챙겨봤다. 데뷔 앨범부터 프로듀싱을 해주신다고 하셨을 때 믿기지 않았고, 걸그룹 선배님이신 만큼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미아는 "녹음을 할 때 저희가 긴장해서 텐션이 떨어졌는데 그럴 때 멘탈 케어도 해주셨다. 하나씩 다 정확하게 디렉팅을 해주셔서 첫 녹음인데도 금방 적응하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피네이션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6.23 ryuchan0925@newspim.com

특히 미아는 싸이의 조언에 대해 "대표님이 '무대를 진심으로 즐길 줄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에너지가 넘쳐서 관객들이 보고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아직 대표님만큼의 에너지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만의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가요계에는 수많은 걸그룹이 컴백하고, 데뷔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재벌 그룹'으로 불리는 올데이프로젝트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청순한 소녀의 이미지의 틀을 깬 앙큼한 '여자애들'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잡은 이들은 타 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미아는 "당당함과 사랑스러움이 떠오르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고, 쿠미는 "팝핑 캔디같다고 생각한다, 달콤하지만 톡톡 튀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베니는 베이비돈크라이로 보여주고 싶은 매력에 대해 "우리가 가진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귀여운 소녀들이다. 그런 반전 매력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현은 "신인상을 노리고 싶다. 데뷔 후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욕심 난다. 열심히 잘 하고 싶다.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