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거점별 맞춤형 개발 전략 마련…2027년 국비 확보 추진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접경지역 지정에 따라 지역 맞춤형 개발 전략과 발전 로드맵 구축에 본격 나섰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시민 체감형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를 위한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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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사진=속초시] 2025.06.23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보고회에는 이병선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장, 부서장 및 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주요 과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발표했으며, 타 지자체 사례와 속초시의 신규 사업 발굴안도 공유됐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에 부합하는 지역 전략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관광자원 특화뿐 아니라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계획 수립이 목표다.
특히 북부생활권·남부생활권·도심권·역세권·설악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권역별 맞춤형 개발 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투자계획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2026년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 반영 및 중앙정부 협의를 이어가며 2027년부터는 국비 예산 확보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실무부서 워크숍 등을 통해 정책 반영 폭도 넓힐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용역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속초시민들의 권리를 되찾는 실행력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겠다"며 "분야와 계층 구분 없이 공감대를 형성해 변화된 속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속초시는 올해 초 강원도 내 일곱 번째 접경지역으로 지정돼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재정 혜택과 지방교부세 추가 지원 등 국가 차원의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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