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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30년 후 먹거리 중요"...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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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점유율 추락·관세 리스크 대응 속
엑시노스 재도입·신규 폴더블폰 전략 점검
AI·로봇·공조 등 신성장 사업 전략도 검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17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신사업 전반에 걸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다. D램·파운드리 점유율 하락과 북미 통상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기술 경쟁력 회복과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DX 부문은 이날 모바일경험(MX)사업부 회의를 시작으로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DS 부문은 18일 회의를 열어 반도체 부문의 전략을 집중 점검한다.

회의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DS부문장이 각각 주재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같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사후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과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36.0%)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3E 제품을 선제 출하하며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한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 수출 제한과 제품 리디자인 여파로 부진을 겪었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7%로 3위에 머물고 있으며, 중국 SMIC(6.0%)와의 격차는 1%포인트대로 좁혀졌다. 미중 갈등 속에서 TSMC로 고성능 고객 수요가 쏠리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칩셋의 재도입을 추진 중이다. 갤럭시 Z 플립7 FE 모델부터 엑시노스 2400 시리즈를 적용하고, 내년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 기반 차세대 엑시노스를 유럽 시장 등에 교차 탑재할 예정이다. 시스템LSI·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이지만, 과거 성능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도 적지 않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북미 통상 환경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슬림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를 미국에 출시하면서 관세 유예 혜택을 받았지만, 다음달 공개 예정인 폴더블폰 Z 플립7과 Z 폴드7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따라 출고가 정책 조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주력 생산기지가 베트남과 인도인 만큼,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 수익성 악화 또는 가격 인상 압박이 불가피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전략도 논의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경제인 간담회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도 중요하지만, 20~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최대 공조기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B2B 고부가 공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가정용 위주였던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데이터센터·병원 등 특수 환경 중심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또한 삼성은 로봇·전장·의료기기 등 비주력 분야에서도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협동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정밀 조작, 보행 제어 기술의 통합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연간 사업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조율해 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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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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