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미리 피부 관리하는 '얼리 안티에이징' 활발... 뷰티 디바이스 수요↑
건강 관리·자기 관리 필요성 나날이 증가…다기능·고기능성 제품 선호 추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소형가전 업계가 뷰티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거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4050 세대 위주로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20~30대부터 미리 피부를 관리하자는 '얼리 안티에이징'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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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락앤락] |
1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시간적, 비용적 투자가 큰 전문 샵보다 집에서도 나홀로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피부를 관리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차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일 전신 마사지를 비롯해 얼굴 피부 및 두피 케어가 가능한 에스테틱 헬스케어 로봇 '퀀텀 뷰티 캡슐'을 출시했다.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 캡슐'은 바디프랜드 하이엔드 모델인 '퀀텀'에서 한층 진화된 기술을 통해 현대인의 피부, 두피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수 설계된 라이트 케어 모듈로부터 LED가 조사(照射)됨으로써 피부와 두피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마사지 기능을 탑재해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뷰티케어'와 '헬스케어'가 결합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출시 초반, 마사지와 뷰티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 특성상 3040세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여름철은 광노화와 열에 의한 두피 손상 등 피부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출시하자마자 제품에 대한 문의나 체험 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하반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의 국내 출시와 더불어, 기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유통망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하나의 제품으로 마사지 체어의 마사지 기능은 물론, 기존 뷰티 디바이스의 피부 관리 기능까지 그대로 구현한 것은 자사가 최초로 시도한 기술"이라며 "'퀀텀 뷰티 캡슐'을 기점으로, 마사지 기반의 토탈 헬스케어 시장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4월 오랜 피부 과학 기술력을 가진 동국제약과 협업해 '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 청호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괄사 테크닉을 접목한 프리미엄 3중 고주파 뷰티 디바이스다. ▲고주파 모드 ▲흡수 모드 ▲탄력 모드로 사용자의 얼굴부터 바디까지 한 번에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해서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락앤락의 자회사 제니퍼룸은 지난해 8월 기존에 쌓아온 디자인, 기술력, 사용 편의성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티 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드라이기, 고데기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테고리에 제니퍼룸만의 감성적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니퍼룸 에어소닉 BLDC 플라즈마 드라이기와 제니퍼룸 에어 쿨링 펌 고데기는 출시 직후부터 '예쁘고 성능 좋은 뷰티 가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제니퍼룸 에어소닉 BLDC 플라즈마 드라이기는 감각적인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 저소음 모터와 정교한 온도 조절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리뷰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160개의 에어홀을 탑재한 쿨링 펌 고데기 또한 프리볼트 기능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휴대성과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락앤락은 국내에서 오프라인 체험 공간과 팝업스토어,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 리뷰와 피드백을 제품 기획 단계에 적극 반영해 사용 경험 중심의 뷰티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은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중심으로 제니퍼룸 뷰티 카테고리 역시 수출 채널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홈 케어와 셀프 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면서 뷰티 가전 시장이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과거에 비해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 관리, 자기 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소비자들의 다기능, 고기능성 제품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생활가전 업계에 유사 산업 또는 이종산업 간 결합된 제품들이 지속 등장하리라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