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개시, 미사일 수백발 발사"...중동 화약고 터지나

기사입력 : 2025년06월14일 05:34

최종수정 : 2025년06월14일 08:24

이란 "이스라엘이 전쟁 시작...응징할 것"
이스라엘 전역에 미사일 공격 파상 공세...텔아비브 등에서 폭발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이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면 보복 공격에 나섰다.이스라엘이 전날 이란 핵시설과 군 지휘부를 기습 공격한 데 맞서 이란이 대규모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 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의 핵심 군사시설과 지휘부를 겨냥한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시작됐다"면서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주요 거점들을 향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으며, 우리는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치고 빠지기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면 보복 의지를 밝혔다. 

[텔아비브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이란이 이스라엘 대한 보복에 나선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6.14 kckim100@newspim.com

이란은 이날 밤 이스라엘 전역을 겨냥해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전역에는 야간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특히 텔아비브, 예루살렘,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선 연속적인 폭발음이 감지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이 약 100여 기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시 발사했고, 그 일부가 방공망을 피해 이스라엘 영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 공격 피해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구호 당국은 7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 1차 대규모 공격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전역을 계속 공격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지역에서 방공망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맞서 이란 내 미사일 발사 거점과 드론 운용 기지, 핵 관련 시설이 위치한 이스파한 지역 등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이란의 존재적 위협을 제거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역사는 지금 쓰이고 있으며, 이번 대응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의 보복 공격과 대응 방안 등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동 긴장 상황과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급박히 전개되고 있으며, 미국은 국민과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군사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알리 버크급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의 동부 지중해 전진 배치를 명령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구축함에도 중동 지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