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주민자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김덕현 연천군수와 관내 읍면 주민자치회장, 위원장, 관계 공무원 등은 지난 12일 본관 2층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민자치 업무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주민 참여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운영 중인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 한계와 함께 저조한 참여율, 예산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도적 뒷받침과 행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자치센터 기능 강화 ▲프로그램 다양화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들이 활발하게 제안됐다. 각 읍면별로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요구 사항이 자유롭게 오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군 차원의 정책 방향 설정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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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발전 위한 현장 의견 청취 및 제도 개선 논의 [사진=연천군] 2025.06.13 atbodo@newspim.com |
김덕현 연천군수는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상호 협력해 지역 발전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건의된 사항들은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각 읍면 대표뿐 아니라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참석해 현장에서 직접 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기록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한 민원 전달이나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석한 위원들은 "현재 운영되는 자치회의 권한이나 역할에 한계가 많아 아쉽다"며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 다양화 및 맞춤형 교육 제공 등을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형식적인 만남을 넘어 실제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은 앞으로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행정기관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연천지역 내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주민참여 문화 확산 및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선진형 자치 모델 구축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