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가 여성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안심 패키지' 물품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을 겨냥한 각종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여성 가구의 심리적 불안 해소와 환경적 취약 요소 개선을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안심 패키지는 스마트 초인종 또는 홈 카메라 등이 포함된 방범용 물품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기존의 여성 1인 가구에서 한부모 가족, 범죄 피해 여성, 그리고 구성원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진 가구까지 확대됐다. 총 103개 가구에 해당 물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9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경기민원24'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구리시여성행복센터 사무실 방문 접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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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리시] 2025.06.13 atbodo@newspim.com |
백경현 구리시장은 "여성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지역 내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은 단순히 일회성 물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 인식 제고와 예방 중심의 치안 환경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나 스토킹 등 신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IT 기반 기기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신청 절차 역시 비대면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현장 접수를 병행해 접근성과 편의를 높였으며, 목표가 미달될 경우 추가 연장도 검토하는 등 실질적인 수혜 확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체감 가능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단순 장비 설치를 넘어 사후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종합적인 생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향후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가 보완책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책 시행 결과는 향후 경기도 내 타 지자체 유사사업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