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환 도의원 "동서부 이견 해소 없이 무책임한 근시안적 해결책" 맹비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동서부 지역 이견 해소 없이 정치적으로 밀어붙여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은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30년간 도민의 염원이었던 국립의대 유치를 무책임하게 정치적으로 추진한 전남도의 결정으로 도민 바람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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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 [사진=전남도] 2025.06.13 ej7648@newspim.com |
모 의원은 "지난 정부는 대학만 정해주면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지, 통합의대 유치에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이번 결정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누가 내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동부와 서부 간 이견을 해소하지 않은 채 근시안적 해결책으로 통합을 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또 다른 의과대학 설립 가능성마저 차단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모 의원은 인천·전북·경북 등 타 시도는 이미 의대를 추가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전남만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헌법상 공무원의 책임성과 중립성을 강조하고 "180만 도민 염원을 저버린 정치적 이해관계 중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종철 인재육성교육국장은 "가장 빠른 유치 방안을 선택한 정책적 결정이었다"며 "2027년까지 통합 의과대학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모정환 의원은 끝으로 전남도가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도민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