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대규모 공급·의료·교육·문화 인프라 확대…지방소멸 위기 극복 박차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주택 공급 효과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군에 따르면 군 등록인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나, 지난해 53명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1월부터 5월까지 총 778명이 증가했다.
![]() |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사진=음성군] 2025.06.12 baek3413@newspim.com |
이는 전입자 지원 강화와 '내 고장 음성애(愛) 주소 갖기 운동' 등 단기 정책은 물론,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장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성본산단 내 두 개 단지가 완공되며 총 1735세대가 입주하여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성본산단 세 개 단지(2538세대), 본성지구(773세대), 금왕지구(1505세대)에서 총 4816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돼 더욱 큰 폭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군은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이후 사업 승인된 공동주택의 조기 착공과 신규 민간 투자 도시개발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올해 준공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은 중증 및 응급 환자를 위한 의료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며, 군은 의료 장비 구입과 우수 의료진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 |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사진=음성군] 2025.06.12 baek3413@newspim.com |
또한 지난해 음성과 진천군이 전국 최초로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에 지정됨에 따라 양 지자체는 공유 교육 체계 구축, 맞춤형 학교 운영,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 환경 질적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체육·문화 분야에서는 무극중학교 복합시설,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등 다양한 시설 신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봉학골 산림레포츠단지와 삼형제저수지 둘레길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시 승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SOC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