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이자 지원부터 공공 보육 확대까지…출생아 수 증가세 뚜렷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민선 8기 3년을 맞은 청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시는 결혼·출산·양육 전 단계에 걸친 체감형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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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사진=청주시] 2025.06.12 baek3413@newspim.com |
◇ 청년 결혼 비용 부담 완화…신혼부부 대출 이자 등 적극 지원
청주시는 청년층의 결혼 및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신혼부부 대상 결혼 비용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만 19~39세, 혼인 신고 1년 이내 신혼부부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904만 6000원) 가구에 대해 연 최대 50만 원, 2년간 최대 100만 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전세 자금이나 주택 매입 대출 이용 신혼부부(7년 이내)에는 대출 잔액의 연 1.2%, 최대 연간 100만 원까지 이자를 보전한다. 민선 8기 이후 총 1066가구에 약 10억 2000만 원이 집행됐으며, 올해는 추가로 약 400가구에 총 4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 임신·출산 맞춤형 경제적 혜택 전국 최고 수준
임신과 출산 준비를 위한 건강 관리와 경제적 혜택도 강화됐다. 지난해 난임 부부 체외 수정‧인공 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총 3100명 중 657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냉동 난자 활용 보조 생식술 비용 등 다양한 모성 건강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첫째 자녀 출생 후 만 6세까지 양육 시 현금성 혜택은 전국 동급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산 육아 수당(1000만 원), 첫 만남 이용권(200만 원), 산후조리비(50만 원), 부모 급여(1800만 원), 아동 수당(720만 원), 가정 양육 수당(620만 원) 등 최대 4390만 원 상당의 현금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출산 가정 대출 이자 지원 사업과 초다자녀 가정 대상 연 최대 500만 원 추가 지원 등 신규 정책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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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인형극 관람하는 어린이들. [사진=청주시] 2025.06.12 baek3413@newspim.com |
◇ 공공 보육 인프라 확장…안심 돌봄 환경 구축 성과
시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및 전환 확대에도 박차를 가했다.
민선 8기 이후 국공립어린이집 16개소 신규 개원 및 민간·가정어린이집 4개소 국공립 전환으로 공공 보육률은 2022년 9.7%에서 2024년 13.1%(72개소/550개소)로 상승했다.
또한 공동 육아나눔터 5곳 운영으로 최근 3년간 3만 8000여 명 이용 실적을 기록했고 다함께돌봄센터 역시 기존 7곳에서 13곳으로 늘렸다. 야간 연장 어린이집 138곳 운영과 시간제 보육 30곳 확보 등 취약 시간 돌봄 서비스도 강화됐다.
그 결과 청주 지역 출생아 수 역시 ▲2022년 4737명 ▲2023년 4861명 ▲올해 4899명으로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498명의 아기가 태어나 최근 63개월 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애 주기에 맞춘 촘촘한 정책 설계로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