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에서 기존 A등급에서 A+로 상향됐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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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
K-FINCO는 국내 건설 관련 공제조합 중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A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요 보험사 및 시중은행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평가다.
피치의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여된다.
피치는 이번 등급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K-FINCO가 정부와 긴밀히 연계된 가운데 국내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정책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리스크자본비율이 485%로 감독기준(100%)을 크게 상회하고 자본금도 6조2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강한 자본력과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국내 전문건설 보증시장에서 6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FINCO가 해외 보증 확대를 위해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과 보증 심사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 집중도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한 점도 등급 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피치는 특히 K-FINCO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5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건설 경기 침체로 보증금 청구가 늘었음에도, 보증 리스크 관리와 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외부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리스크 관리 고도화에 주력해왔다"며 "수익성 점검과 예산 절감 캠페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조합원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