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장남 동호 씨가 오는 14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동호 씨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모바일 청첩장이 온라인 상에서 알려지기도 했지만 전날 오후부터 현재까지 '프라이빗 모드'로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현재까진 없지만 아마 화환은 정중히 사양할 것 같다"며 "대통령실 내부에서 모르고 있는 직원도 있을 정도로 개인적인 행사일 뿐이다. (결혼식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등의 이유로 사전에 초대되지 않은 사람은 아마 결혼식에 참석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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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장남 이동호 씨 청첩장 캡쳐. |
한편 동호 씨의 결혼을 앞두고 테러 암시 글이 작성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 밤 10시쯤 대통령 가족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SNS 게시글은 '일거에 척결'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왔다. 게시글엔 동호씨 예식 일정과 장소로 추정되는 사진 등이 올라와 있으며 "진입차량 번호 딸 수 있겠군"이라는 말도 함께 적혀 있다.
앞서 동호 씨는 온라인 상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행위로 인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난달 동호 씨의 2억3200만원 규모 불법 도박 자금 출처가 수상하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