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용, 크리에이터 '시윤'과 플로깅에 정크아트 접목한 팬봉사 진행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크리에이터 봉사단체 '크래용'(공동대표 김채림, 김광태)이 잠실 한강공원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플로깅 봉사 활동을 지난달 31일에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크래용의 이번 플로깅 봉사 활동은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이자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3' 출연자인 시윤이 기획한 팬 봉사다. 이는 크래용이 진행한 두 번째 플로깅 봉사 활동으로, 인플루언서의 선한 영향력과 팬들의 자발적 참여가 어우러져 새로운 팬덤 문화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날 시윤은 25명의 팬들과 하늘색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약 25kg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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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에이터 봉사단체 '크래용'] |
이번 봉사 활동은 단순히 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모은 폐품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정크 아트(Junk Art)'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일 생일을 맞은 시윤은 이날 팬들과 함께 정크 아트로 케이크를 만들고, 시윤이 과거 활동했던 그룹 'PARAN'의 레터링 작품을 통해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정크 아트를 통해 봉사 활동에 예술적 의미를 더하고, 인플루언서와 팬덤 간의 정서적 교감을 강화하며 팬 봉사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크래용은 팬 미팅의 패러다임을 팬 봉사로 전환하며, 인플루언서와 팬덤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크래용은 지난 4월 국내 대표 틱톡커이자 유튜버인 크리에이터 '미선짱'의 팬 봉사로 유기견 보호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크래용은 다방면에서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탄 봉사 ▲식료품 나눔 ▲유기견 이동 지원을 위한 수익금 기부 ▲독립유공자 후원을 위한 애장품 기부를 통해 봉사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크래용 김채림 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봉사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추억과 교감의 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크래용은 크리에이터들의 긍정적인 영향력과 창의적인 기획을 바탕으로, 봉사가 일상의 자연스러운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출범한 크리에이터 봉사단체 크래용은 '크리에이터와 봉사할래용?'이라는 슬로건 아래, 크리에이터들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크래용은 6000명에 달하는 회원 수(팔로어)와 총 1500만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개별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크래용은 봉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며 봉사 활동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이 첫 봉사 경험자며, 크래용은 꾸준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봉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