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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닥종이 맹글던 첩첩 산중서 대통령 나왔응게 이보다 더 경사 있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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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고향'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당선되자 마을 잔치
도촌리 주민들 "굽은 팔로 굽은 세상 펴는 이재명...나라 잘 다스릴거 확신하니더"
권오선 옹 "어릴때부터 재명이 형제가 똑똑...핵교 갔다오면 나무하고 성실했니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굽은 팔로 굽은 세상을 펴는 자랑스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초상지풍(草上之風)'.

성남의 주물공장 소년공 출신으로 대통령에 오른 이재명의 생가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 어귀에 자리한 도촌리 경로당에 걸려 있는 액편의 문귀이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생가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 경로당에 게첨된 '이재명 대통령의 유년기 사진이 담긴 액편'. 2025.06.05 nulcheon@newspim.com

청량산 자락과 일월산 자락을 끼고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인 도촌리 마을로 들어가는 산중 길에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펼침막이 빼곡하게 걸려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태어나 유년의 꿈을 키운 도촌리는 행정구역은 안동시에 속해 있으나 지리적 환경은 경북 봉화군 재산면과 영양군 청기면과 접해 있는 산중마을이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로 들어가는 초입에 내걸린 축하 펼침막. 2025.06.05 nulcheon@newspim.com

도촌리는 지통마, 톳골, 오미골, 수락골, 고사리골, 평지마,사래실의 7개의 자연마을을 품고 있다.

도촌리의 옛 지명은 길골, 질골, 길곡, 도곡으로 불렸다. 지명에서 엿 볼 수 있듯 영양과 경계를 이룬 장갈령(長葛嶺)에서 발원한 도촌 하천을 따라 긴 계곡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어 붙여진 지명으로 여겨진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도촌리 마을 역사' 표지판.2025.06.05 nulcheon@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가 자리한 곳은 도촌리의 상층부인 영양 방향 꼭대기에 자리한 '지통마'이다. 예부터 지통마는 전통한지를 만드는 닥종이 공장이 여러 곳 있을 만큼 닥종이(전통한지) 만드는 곳으로 이름났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생가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 전경.2025.06.05 nulcheon@newspim.com

"한 50년전까지 지통마에는 닥종이를 만드는 곳이 많았니더. 마을 주변에 한지를 만드는 닥나무가 지천으로 자랐지요. 무엇보다 저기 영양 청기로 넘어가는 '어부등골(장갈령)'에서 내려오는 물이 맑고 깨끗해서 종이질이 안동, 봉화,영양에 소문날 정도로 유명했니더."

이재명 대통령의 부친인 고 이경희 옹과 각별하게 친구로 지냈다는 권오선(90,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씨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지통마를 설명한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생가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 거주하는 권오선(90)씨가 이 대통령의 유년기를 설명하며 생가터를 가리키고 있다.2025.06.05 nulcheon@newspim.com

닥종이 공장이 성했을 당시 지통마는 약 30여호가 거주했으며, 주막집이 있을 만큼 제법 큰 마을이었다고 권씨는 회고한다.

도촌마을은 영양과 봉화를 잇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도촌마을 경로당 입구에 서 있는 '마을 설명 표지판'에는 '향기로운 산촌마을 꽃천지 도촌리'라는 설명과 함께 '경북 영해지방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영양을 거쳐 장갈령을 넘어 지통마를 지나 안동 예안과 봉화 재산지역으로 내왕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지통마에는 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생가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 거주하는 권오선(90)씨가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2025.06.05 nulcheon@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 생가 바로 아래에 살고 있는 권오선씨는 "재명이가 어려서부터 똑똑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런 첩첩산중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니 평생 최고로 즐거운 일"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권씨는 "재명이네 형제가 모두 똘망똘망했다"며 "그 때는 워낙 없이 살 때라 여기서 한 15리 바깥에 있는 삼계국민학교(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으로 이사했다"고 회고했다.

권씨는 "자신의 안태 고향이 영양군 청기라며 재명이네 외가도 영양 청기"라고 일러주며 "여기 지통마에서 저기 장갈령을 넘어 한 10리 거리"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재명이네가 성남으로 떠나기 전에 재명이네집은 정지와 방 3칸짜리 초가집었다며 20여년전에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래 재명이 조부는 저수지 아래 동네에 살았으며 재명이 아부지(이경희씨)가 큰아버지집으로 양자들었다"고 말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는 현재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생가터에 사스타데이지꽃이 무리지어 피어나 지통마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2025.06.05 nulcheon@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의 생가 터는 현재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생가터에 땅콩이 가지런하게 심겨져 있다. 생가터 옆에는 사스타데이지꽃이 무리지어 피어나 지통마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생가터 앞에 '안동영양민주연합'이 세운 표지판이 서 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 세운 것으로 '20대 대통령후보 이재명 생가터'라고 표시돼 있다.

권오선씨는 '생가터 표지판'을 가리키며 "이제 대통령이 됐응께, 이 표지도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씨 할아버지는 '어제부터 외지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일본서도 기자라며 찾아왔다"고 말했다.

권씨 할아버지와 인터뷰를 하는 내내 지통마에 외지 차량이 연이어 드나들며 생가터를 둘러보고 사진에 담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 경로당 마당에 세워진 주민들의 전동식 보행기.2025.06.05 nulcheon@newspim.com

도촌리 마을 입구에 자리한 경로당 앞 마당에 전동 보행기가 여럿 세워져 있다.

경로당에 할머니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불쑥 찾아 온 낯선 외지인을 반갑게 맞으며 송편과 음료수를 권한다.

"우리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명이가 대통령이 됐잖니껴. 이런 경사가 어디 있니껴. 옛날 같으면 왕이 태어난 곳이니더."

"어제 재명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오자마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벌였다"며 "이 떡이 어제 잔치 때 차린 것"이라며 권한다.

"재명이가, 그 집 형제들이 어려서부터 모두 똑똑했니더. 식구가 많아 먹을 게 없어도 형제들이 학교 같다오면 산으로 나무하러 댕기고... 유난히 성실했니더"

이 대통령이 국민학교 시절부터 봐 왔다는 할머니 한 분이 칭찬을 늘어 놓는다.

"평생 닥종이 맹글고 담배농사에 콩농사에 농사만 짓는 산골에서 대통령이 났응게, 온 동네 경사를 넘어 우리 안동의 경사니더"

이재명 대통령에게 마을 주민으로서 바라는 것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저 온 국민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게 소원"이라며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도촌리 주민들은 "우리 마을도 발전되도록 해주면 좋고..."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 저녁,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주민들이 '만세'를 부르며 축하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5.06.05 nulcheon@newspim.com

도촌리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라를 잘 다스리는 훌륭한 대통령이 돨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시오리를 걸어 삼계국민학교를 다녔다는 한 주민은 "재명이 형이 어려서부터 고집이 셌니더. 한번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고 마는 성격"이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이런 산중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왔다는게 꿈만 같다"며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말했다.

마을의 한 할머니는 "해마다 한식과 추석 때면 재명이네가 고향을 찾아 조상들 산소를 댕겨오고 꼭 경로당에 들어 마을 어르신들을 뵙고 갔다"며 칭찬했다.

도촌리 마을 주민들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있던 날 저녁, 방송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재명이가 대통령이 됐다"며 마을 잔치를 벌였다.

'굽은 팔로 굽은 세상을 펴는 자랑스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초상지풍(草上之風)'이라고 쓴 액편에 이 대통령의 삼계국민학교 졸업장과 앨범 사진을 붙이고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소년기에 유일하게 다닌 정규 학교인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소재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 전경. 2025.06.05 nulcheon@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은 1977년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 졸업 후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했다.

이후 주물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생계를 잇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밥학과에 진학해 사법시험을 통해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후보 당시 경북 포항을 찾아 유세를 펼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2025.06.05 nulcheon@newspim.com

예안면 도촌리의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는 이재명 대통령이 소년기에 유일하게 다닌 정규 학교인 셈이다.

대통령을 배출한 산중마을인 도촌리를 나오는 길 옆에 도촌리 마을 주민들이 쨍하게 내려쪼이는 햇살 속에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수박밭 잡초 제거 작업으로 분주하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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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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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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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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