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연계율 51.1%…"체감 연계율 높았을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 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서울중동고 교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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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pim.com |
최 교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서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이어 "문항의 선지는 과도한 추론 없이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안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총 23문항)였다. 독서 과목의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 과목의 6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연계 교재에서 출제됐다.
연계 문항은 ▲독서·문학(공통 과목) 4, 6~8, 10~12, 14~17, 22~23, 26~30, 31, 33~34번 ▲화법과 작문(선택 과목) 38, 40번 ▲언어와 매체(선택 과목) 36, 38번이었다.
최 교사는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다소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은 ▲독서 과목의 12번(과학·기술 문항, 암모니아 수소 추출 방식 관련) ▲독서 17번(인문, 인공지능 사례에 대한 프로이트·칸트 견해 대조) ▲문학 21번(현대소설) ▲화법과 작문 40번(면접 질문 준비 위한 메모 활용 양상 파악) ▲언어와 매체 37번(문법 요소·문장 구조·문장 성분 개념) 등이다.
예상되는 표준 점수 최고점 수준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129점)와 지난해 수능(139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교사는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은 신유형이나 낯선 형식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며 "수험생들이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기출문제와 EBS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수능완성을 충실히 학습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