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철저한 전수조사 하라"
도 교육청 "이념·역사 논란 없도록 할 것"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리박스쿨 교육 프로그램에 충북의 한 학교가 실제로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진보 성향 교육 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는 2일 "극우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이 운영하는 청소년 기업 탐방 등에 도내 학교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철저한 실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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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동영상이 전부 내려가 있는 '리박스쿨TV' 유튜브 채널의 모습. 2025.06.02 jeongwon1026@newspim.com |
충북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도내의 A 고교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이 학교는 2022년 9월 재학생(2학년 취업 희망자)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청소년 대상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리박스쿨 단체를 알게 됐다.
이후 경제·금융 교육 등 학생 진로와 연관된 내용으로 판단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실제 이 학교는 '2022 청소년 기업체 탐방 운영 계획'(2022.11.08.)에 따라 현대모터스튜디오,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총 5차례 기업 탐방 활동과 함께 진로 특강 및 사이버 범죄 예방 특강 등 총 7회의 리박스쿨 주관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참가한 리박스쿨 교육 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념 및 역사 교육 관련 사항은 없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단위 학교에서 외부 교육 기관 선정 시 더욱 신중히 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위해 '이념적·가치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