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감천항 인근 해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순찰 중 해양오염 방제와 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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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가 지난달 31일 감천항 인근 해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순찰 중 해양오염 물질이 해상에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신속한 감시·조사 활동을 통해 혐의 선박을 특정해 해양오염 방제 및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5.06.02 |
해양오염방제과 소속 공무원 5명은 이날 오후 6시경 정기 항공순찰 임무 중 해상에 유막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을 식별했다.
해경은 조류와 풍향을 분석해 유출 지점을 역추적하고, 인근 계류 선박을 조사해 바누아투 국적 500t급 원양어선 A호를 혐의 선박으로 특정했다.
조사 결과, A호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경까지 연료유(Marine Gas Oil) 이송 과정에서 밸브 조작 미숙 등 관리 소홀로 약 5ℓ의 연료유가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양환경관리법 제22조에 따라 해당 선박에 출항금지 조치를 내리고, 해양오염 유발 혐의로 입건했다.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고의성 여부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서정원 부산해경서장은 "드론 등 첨단 항공감시 기술이 해양오염 사고 대응에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선진 과학기술 기반의 감시체계를 강화해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