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대출이자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
구 하동역 110억 투입한 청년타운 조성 중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월세·대출이자 지원,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공, 복합 청년 거점 조성 등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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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타운 전체 조감도 [사진=하동군] 2025.06.02 |
청년 개개인의 생애주기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다층적 지원 모델이 특징이다. 군은 2023년부터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만 19~45세 청년에 월 최대 20만 원(연 240만 원 한도)까지 월세 또는 대출이자의 절반을 지원한다.
올해 1분기 기준 242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연속으로 85점 이상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구 하동역 일원에 총사업비 110억 원 규모의 '청년타운'을 조성 중이다.
임대주택(45세대), 일자리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청년 가구를 위한 '청년가족맞춤주택'도 인근에 아파트형 공공임대로 들어설 계획이다.
신혼부부 대상 '주거안정 지원사업' 역시 혼인신고 후 7년 이내 부부에게 연 최대 300만 원 한도로 월세 및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이는 기존 단독·단기 중심에서 복합·장기로 확장된 정책 흐름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민선8기 이후 하동군의 청년 순전출 인구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과거 연평균 약700명 유출되던 추이가 안정화되고 있어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경제적 부담 완화, 가족과 안정된 삶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청년 주거정책은 공간 채우기가 아니라 지역 미래 설계"라며 "앞으로도 살고 싶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