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일·중 3국 감정평가사가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감정평가산업의 미래혁신을 도모했다.

29일 '제6차 한·일·중 감정평가협력회의'에 참석한 3국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30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전일 '제6차 한·일·중 감정평가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협력회의는 3국의 교류·협력체계 강화와 동아시아 감정평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3년에 처음 개최된 본 협력회의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3국의 감정평가사를 비롯해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감정평가산업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3국 감정평가사는 '프롭테크와 감정평가'를 주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감정평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는 ▲부동산 산업의 AI(인공지능) 전망 ▲프롭테크가 감정평가에 미치는 영향의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3국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발표를 맡았다.

'부동산 산업의 AI 전망' 세션에서 한국의 이훈 감정평가사는 자동평가모형의 검증 연구를 통해 AI의 한계와 개선점을 제시했다. 일본 코무로 준 '재팬 밸류어스' 대표는 감정평가법인의 AI·IT 기술 구현 사례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안했고, 중국 슈 준 '상해 유니티 부동산 감정평가 유한회사' 박사는 인공지능의 감정평가 분야 도입에 따른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김옥진 협회 센터장이 프롭테크 시대의 실무적용 사례와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일본의 카와치다니 하지메 '나카무라 부동산 감정평가사무소 유한회사' 대표는 디지털 기술 활용 매매 비교 접근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고, 중국의 얀 슈동 베이징 인민대 교수는 기술 발전이 감정평가 방법론에 가져온 변화를 분석했다.

양길수 협회장은 "이번 협력회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감정평가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 3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감정평가산업의 미래혁신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7차 한·일·중 감정평가협력회의는 3국 일정에 따라 2027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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