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신규 가입 막힌 SKT..."5월 기기변경 40% 늘어, 관련 지원금 상향 지급"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3:58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10:50

"기기 바꾸러 방문하는 기존 고객, 평월 대비 30~40%↑"
"전국 매장에 '무이자 대여금' 등 지원…정식 보상은 추후 진행"
29일 유심 교체 인원 517만명…잔여 예약 대기는 389만명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이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으로 영업 손실 피해를 주장하는 대리점에 기기변경 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지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기변경 지원금은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기존 SKT 고객이 기기를 교체할 때, 매장에 주어지는 본사의 지원금이다. 이 지원금은 각 매장에서 고객에게 추가 단말기 할인, 사은품, 소정의 혜택 등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현재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매장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의 기기변경을 유도해 매출 감소를 방어해야 하는데, 이때 SKT가 상향한 기기변경 지원금이 그러한 유도책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김희섭 SKT PR 센터장이 29일 일일브리핑에서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5.29 yek105@newspim.com

SKT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5월 동안 T월드 2600개 매장에서 신규 가입은 안 되고 있지만, 기기 변경 업무는 진행하고 있다"라며 "각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기변경 수는 과거 평월 대비 30~40% 증가했고, 현재 SKT가 여러 가지 지원금을 상향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이와 함께 진행 중인 다양한 T월드 매장 지원책을 소개했다. 소개된 지원책은 ▲유심 교체 업무처리 지원 (유심교체·유심 재설정 서비스 시행 한 건당 1000원씩 수수료 등) ▲매장당 대여금 3개월 무이자 지원 ▲단말기 할부 채권에 대한 납부 유예 등이다. 대여금은 SKT가 각 매장에 빌려준 별도의 자금을 의미하며, 해당 자금은 매장이 단말기를 구매하고, 매장을 운영할 때 쓰인다.

SKT는 "유심 교체 업무 처리와 관련해 여러가지 정책을 집행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휴일 매장 오픈을 지원하거나 매장당 500만원씩 그래서 대여금을 3개월 무이자로 지원하는 부분도 있다"며 "이 밖에도 단말기 할부 채권에 대한 납부 유예 등 매장의 자금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가입 정지에 대한 보상 즉, 신규 고객에게 기기를 판매하지 못하는 등 부분에 대해서는 매장에 보상을 할 것이라고 원칙적으로 말씀드렸다"면서도 "다만 그 시점은, (신규 고객 모집) 정지 기간 해제 시점에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SKT에 유심 부족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고 행정 지도 형태의 권고를 내린 바 있다. SKT는 이 같은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T월드 가맹 대리점 및 직영점 2600여곳에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SKT와 계약을 맺고 SKT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던 일선 (가맹) 대리점 등에선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 손실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SKT 대리점협의회는 정부, 국회를 향해 신규 영업 중단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SKT에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안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편, T월드 매장은 SKT의 자회사(PS&M)가 운영하는 직영점, SKT와 계약을 맺은 가맹 대리점을 의미한다. SKT 외에도 다른 통신사의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판매점은 앞선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권고 및 그에 따른 SKT의 지원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서 SKT의 신규영업 중지 해제 시점에 대해 "유심 교체 예약자들을 다 만족하게 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날 자정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인원은 총 517만명, 유심 재설정 서비스 누적 인원은 총 2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잔여 예약 대기자는 389만명이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