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애드테크' MNTN 화려한 데뷔 ② 라이언 레이놀즈의 마케팅 마법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23: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23:20

'테크 셀레스터' 라이언 레이놀즈가 CCO
트럼프 행정부 관세 이슈 이후 첫 미국 IPO
MNTN 성공 상장, 침체된 IPO 시장에 활력

이 기사는 5월 27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테크' MNTN 화려한 데뷔 ① CTV 퍼포먼스 마케팅 선도>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라이언 레이놀즈의 브랜딩 효과

MNTN(종목코드: MNTN)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데뷔에는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역할이 상당했다. 무엇보다 레이놀즈가 직접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서 MNTN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이끄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간 레이놀즈는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성장시켰고, 이후 매각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기면서 뛰어난 사업 수완과 남다른 마케팅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MNTN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마크 더글러스 MNTN 최고경영자(CEO)는 레이놀즈가 회사의 전반적인 브랜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특히 주식 공모를 시작할 때 레이놀즈가 직접 투자자들 앞에 나서서 프레젠테이션할 정도로 회사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놀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번 막대한 돈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하거나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른바 '테크 셀레스터'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광고와 스타트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테크 셀레스터는 기술(Technology)+유명 인사(Celebrity)+투자자(Investor) 합성어다.

2016년 영화 '데드풀'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는 데드풀 캐릭터의 캐치프레이즈 "맥시멈 에포트(Maximum Effort)"를 따서 2018년 '맥시멈 에포트 프로덕션'이라는 광고·마케팅 대행사를 공동 설립했다.

2018년에는 진을 만드는 주류 브랜드 '에비에이션 아메리칸 진'을 인수해 맥시멈 에포트 프로덕션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고 홍보했다. 특색있는 광고로 몸값이 높아진 이 브랜드를 2020년에 세계적인 주류 기업 디아지오에 6억1200만 달러에 매각해 큰 수익을 올렸다.

라이언 레이놀즈, MNTN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진=업체 홈페이지]

2019년에는 미국의 저가 모바일 통신업체 '민트 모바일'의 지분 25%를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육성했다. 민트 모바일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를 늘렸고, 레이놀즈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고 출연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레이놀즈가 사업에 손을 댄 이후 민트 모바일의 매출은 3년간 500배 성장했고, 2023년 3월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에 13억50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 거래로 레이놀즈는 약 3억 달러의 현금과 주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MNTN은 2021년 맥시멈 에포트를 인수하면서 레이놀즈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IPO를 앞두고 MNTN의 지분은 원래 소유주의 계열사로 이전됐다. 대신 MNTN은 크리에이티브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맥시멈 에포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 시장 환경과 미래 과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및 지정학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뒤집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공격하면서 올해 4월 글로벌 인수합병(M&A) 활동은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지적 재산에 중점을 둔 분야는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기술 부문은 올해 미국에서 체결된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 중 거의 40%를 담당했다.

더글러스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MNTN 직원의 3분의 1이 엔지니어이며, 연말까지 이를 약 5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술 중심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MNTN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MNTN의 성공적인 상장은 애드테크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스트리밍 TV 광고 시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커넥티드 TV로 광고 영역을 확장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현재 미국에서 커넥티드 TV는 미국 TV 시청률의 46%를 차지하면서도 광고 지출의 32.5%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MNTN은 광고 예산과 시청자 행동 변화의 변곡점에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 지출이 더 많이 감소할 경우 미국 수출입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2025년 1분기 MNTN PTV 매출의 91%를 차지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MNTN의 성공적인 IPO는 침체됐던 공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기업 공개를 준비 중인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의 IPO 시장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향후 시장 동향이 주목된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