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우크라 휴전 전망 어두워지자 방산株 강세 타고 상승… 헨솔트 5.7%↑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02:40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02:4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측이 공방을 벌이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방산주(株)들이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한 달여간 늦추면서 조성된 낙관적 분위기가 이날도 계속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33%) 오른 552.3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8.84포인트(0.83%) 상승한 2만4226.4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0.08포인트(0.69%) 오른 8778.05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지난 2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2만4122.40)를 4거래일 만에 다시 뚫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포인트(0.02%) 내린 7826.79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36.42포인트(0.34%) 뛴 4만124.90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8.30포인트(0.13%) 전진한 1만4239.90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과 비판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언제나 푸틴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났다"며 "그는 완전히 미쳤다(absolutely CRAZY!)"고 썼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기자들에게 "푸틴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절대적으로"고려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디미트리 페스코프는 "지금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트럼프 반응 등은) 모든 사람의 감정적인 과부하, 그리고 감정적 반응과 관련돼 있다"며 일축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최근 며칠 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방산주들이 다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독일의 방산업체 헨솔트는 이날 5.74% 상승했고, 유럽 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은 2.55% 올랐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방산 섹터도 1.7%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위블UK의 닉 손더스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가 예전보다 푸틴과 덜 가깝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끝나기보다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인식이 있다"며 "확실히 방산은 현 시점에서 가장 유행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유럽에 대한 관세 압박 수위를 낮춘 것도 투자 심리를 안도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EU와의 무역 협상이 진전이 없다며 6월 1일부터 5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이틀 후인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50% 관세 유예 요청 전화를 받았다며 이를 7월 9일로 연기했다.

그는 이어 27일에는 트루스소셜에 "방금 EU 측에서 (협상) 회의 일정을 신속히 잡기 위해 연락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독일에서는 상반된 신호가 나왔다. 

경제활동에 대한 소비자 신뢰 수준의 변동을 측정하는 GfK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Climate Index) 6월 지표가 -19.9를 기록해 전달(20.8)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경제는 -0.3% 역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독일 상공회의소(KIHK)가 이날 전망했다. 

프랑스에서는 5월 인플레이션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6%에 그칠 것이라고 프랑스 통계청이 발표했다. 전달에 기록한 0.9%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주로 서비스와 에너지 분야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영국 파운드화는 2022년 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장중에 1.359 달러를 찍었다. 

금융 서비스 업체 이버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엔리케 디아스-알바레즈는 "″지난주에 발생한 영국의 엄청난 인플레이션 쇼크는 영란은행의 최근 강경한 입장이 완전히 입증되었음을 의미한다"며 "파운드화는 주요 10국(G10) 통화 중 달러에 이어 가장 강한 위상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21일 4월 물가상승률이 3.5%를 기록해 지난해 1월 4.0%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징주로는 광산 및 시멘트 기술 공급업체인 FLSmidth는 골드만삭스가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마진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3.4%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