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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살해·흉기 난동' 차철남 사이코패스 아냐…경찰 "명백한 계획범죄"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2:42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2:42

범행 전 흉기 구매와 복수심
초기 조사와 심리검사 결과 불일치
강력범죄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에서 지인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차철남이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충동적 범행'이 아닌 명백한 계획범죄로 결론지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핌 DB]

전남훈 시흥경찰서 형사2과장은 27일 사건 브리핑에서 "피의자에 대한 심리검사와 수사자료 분석을 종합한 결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흉기 구매 시점과 피해자에 대한 보복 심리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은 사전에 준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랜 지인인 중국 국적의 형제에게 수차례 금전을 빌려줬음에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두 사람을 차례로 살해했다. 이후 19일에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주인을, 반말로 자신을 하대했다는 이유로 주거지 건물주를 각각 흉기로 찌르며 연쇄범행을 저질렀다.

◆ "인생이 끝났다고 느꼈다"...복수심이 부른 연쇄 살인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형제를 죽인 뒤 인생이 끝났다고 느꼈다. 이후 과거 나를 무시하거나 험담했던 사람들이 떠올라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과 CCTV, 통신기록, 흉기 구매 내역 등을 종합해 2건의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 모두 사전 계획된 범죄라고 판단했다.

편의점 여주인을 향한 흉기 공격은 19일 오전 9시 36분께 발생했으며,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23분 체육공원 인근에서는 건물주가 피습됐다. 경찰은 사건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 직후 차철남은 피해자 명의 차량과 자전거를 훔쳐 이동했으며, 수원·시흥 일대를 오가는 동선이 CCTV에 포착됐다.

◆ 10시간 만에 검거...534명 투입한 전방위 추적

시흥경찰서는 편의점 업주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직후 곧바로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공개수배와 함께 전방위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차철남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도주로 차단 및 거주지 급습을 통해 형제의 시신을 발견하며 그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차철남은 지난 19일 저녁 체육관 인근에서 붙잡혔다. 최초 신고로부터 10시간 만이었다. 검거에는 형사과, 기동대, 인접 경찰서까지 총 534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 "살인미수도 살해 의도 명확"...검찰 구속 송치

경찰은 차철남이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두 건의 범행에 대해서도 "우발적인 감정 표출이 아닌, 살해 의도가 명확했다"고 판단하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부검 결과, 살해된 두 형제는 두부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든 피해자와 피의자의 관계 및 범행 동기, 사전 준비 정황 등을 토대로 조사를 마치고 이날 차철남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치료 중인 피해자들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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