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과 협약 체결
[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한국문화정보원과 '2025년 신기술 기반 문화 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확장 현실(XR), 혼합 현실(MR), 인공지능(AI) 등 가상·융합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원천 문화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국가 주도 문화 디지털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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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 윤선도 원림 전경. [사진=완도군] 2025.05.26 hkl8123@newspim.com |
군은 보길도 윤선도 원림 내 세연정 권역 1만2213㎡에 국비 3억4000만 원을 투입해 건축, 식생, 지형 정보를 고품질의 3D 실감형 데이터로 구현할 계획이다.
세연정은 조선 중기 대표 시인 윤선도 선생이 조성한 별서 정원으로 연못과 계류, 동대·서대 등의 무대 공간, 칠암과 사투암 등 경승지, 석조 수리 시설 판석보 등으로 구성됐다. 음악과 무용, 시, 낭송 등이 어우러지던 예술 공간으로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가'가 울려 퍼졌던 유서 깊은 장소다.
데이터는 게임, 영상, 광고, 교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모듈 형태로 변환되며 한국어·영어 설명 자료와 함께 디지털문화자원 및 민간 저작 도구 플랫폼 등에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세연정의 문화, 역사, 자연 요소를 디지털 기술로 정밀하게 복원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고, 체험형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문화 자산의 활용성,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4차 산업 기술 등 미래 산업과 접목해 가치를 높이고 군민 누구나 향유 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