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경찰에서 이 사안의 발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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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
이어 "제주에서 안타깝게 사망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전날 새벽 0시 46분께 제주시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교사는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이 공개한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는 학생 가족이 매일 십여 차례에 걸쳐 전화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제주교육청과 공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교원이 학교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