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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피해자 절반 자해 충동 경험…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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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재단,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딥페이크 활용한 사이버성폭력 4.8배 증가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1. "교실 문 앞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참아야 했습니다. 이런 일로 선생님께 말하면 교실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것 같았고 부모님도 저로 인해 힘들어 하실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2. "저한테 신체적이나 경제적인 폭력을 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이라 기준도 애매하고 너무 답답한데 도망도 못치고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하나 너무 힘들었습니다."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서울 서초동 본부에서 2025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21대 대선후보 정책을 제안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교생 1만2002명과 보호자 5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은 3.1%, 가해경험은 1.0%, 목격경험은 5.4%로 나타났다. 교급별로 살펴보면 피해경험, 가해경험, 목격경험 모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순으로 많았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28.0%, 사이버폭력이 17.0%, 따돌림 1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이 크게 두드러졌다. 사이버폭력 피해학생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47.5%로, 전체 학교폭력 피해학생 평균(38.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교생 1만2002명과 보호자 5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5.05.22 jeongwon1026@newspim.com

디지털 기반 폭력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폭력과 사이버성폭력도 급증했다. 성폭력 피해율은 2021년 1.5%에서 2024년 9.6%로 6.4배, 사이버성폭력은 같은 기간 2.8%에서 13.3%로 4.8배 증가했다.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가 악용된 사이버성폭력 피해 사례는 무려 2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4.3%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1개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학생 중 42.1%는 과거에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었으며, 반복된 피해를 겪은 학생들의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4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학교폭력 피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고 그 고통은 더 깊어졌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많이 늦었다. 더 늦기 전에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의 존엄과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푸른나무재단의 이번 발표가 학교폭력 대응에 새로운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그간의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30년에 걸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립한 '학교 폭력 대응 10대 정책 과제'를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10대 정책 과제는 ▲사이버폭력 관련 플랫폼 책임 이행 공시제 법제화 ▲AI 기반 사이버폭력 대응력 강화 ▲전학령기 디지털 시민교육 전면화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 보호시설 확충 ▲도움행동 학생 양성 제도 도입 ▲피해학생 및 가족 중심 통합지원체계 지원책 마련 등으로 구성됐다.

박 이사장은 특히 플랫폼 책임 이행 공시제 법제화를 강조했다. 사이버폭력이 벌어진 플랫폼에 관련 내용을 삭제 및 제재하는 조치를 법제화해서 사업자가 책임을 이행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딥페이크 등 AI 성착취물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위험 콘텐츠 확산을 사전에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AI 기반 사이버폭력 예측 모형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심리적·환경적 보호를 위한 전담 보호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의료비·생활비 등 실질적 지원 강화를 위한 예산 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고교생 1만2002명과 보호자 5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5.05.22 jeongwon1026@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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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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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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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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