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스트레스 DSR 3단계, 수도권 외곽·지방 거래시장 위축…강남권 영향 '미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트레스 DSR 1단계 시행 후 광진·마포·성동 등 거래량 크게 증가
2단계 시행 후 전체 거래량 감소… 규제에서 더 강한 규제 기저 효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1·2단계가 적용된 이후 전국 아파트 시장의 거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 7월부터 대출 시 가산금리가 더 늘어남에 따라 한도가 줄어 시장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DSR 1단계와 2단계 시행 전후 6개월 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신한투자증권]

22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가구수 기준)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DSR 1단계 시행 전 6개월(2023년 8월~2024년 1월) 전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20만4226건이었다. 시행 직후 6개월(2024년 2월~7월) 간은 25만8995건으로 26.8% 증가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심사 시 실제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차주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실질적인 대출 한도를 줄여 과도한 가계부채를 억제하는 목적이 있다. 지난해 2월 1단계가 처음 시행됐고, 같은 해 9월부터 적용 범위와 강도가 강화된 2단계가 도입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7582건에서 3만1837건으로 81.1% 늘었다. 경기는 44.4%(4만9854건→7만1999건), 인천은 43.8%(1만2056건→1만7335건) 증가했으며 지방은 12만4734건에서 13만7824건으로 10.5% 뛰었다.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 DSR 1단계 시행 전 대비 시행 직후 6개월 동안 서울 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광진구로, 122.7%(370건→824건) 늘었다. 이어 ▲마포구 120.4%(710건→ 1565건) ▲강동구 110.7%(964건→ 2317건) ▲서초구 109.3%(800건→1674건) ▲성동구 106.3%(808건→1667건) 순이다. 광진·마포·강동 등 비강남권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거래 증가 폭이 더 컸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중산층과 상위 중산층 실수요자 비중이 높고, 대출이 필요한 계층이지만 DSR 규제 기준 내에서 상환이 가능한 안정적 소득 수준을 갖춘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상대적으로 입지에 비해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 정비사업 기대감, 기준금리 인하 기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며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전(2024년 3~8월), 시행 후(2024년 9월~2025년 2월)에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거래량이 감소했다. 전국은 18.6%(27만3578건→22만2739건) 줄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각각 33.8%(3만6781건→2만4356건)과 24.2%(7만7671건→5만8882건), 인천은 31.7%(1만8414건→1만2568건) 감소했다. 지방은 14만712건에서 12만6933건으로 9.8% 하향 조정됐다.

서울에서는 1단계 시행 전후 거래량이 많이 증가했던 마포구가 2단계 시행 이후 43.5% 감소(1828건→1033건)했다. 감소율 순으로는 ▲은평구 -42.6%(1499건→861건) ▲광진구 -41.1%(930건→548건) ▲성동구 -40.8%(1939건→1147건) ▲성북구 -38.2%(1948건→1204건) 등이다.

양 위원은 "1단계 대비 더욱 강화된 대출 심사 요건에다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라며 "1단계 대출 규제에서 더 강한 2단계 규제라는 점에서 기저 효과의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DSR 2단계와 3단계 시행을 앞둔 올 3월 기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전월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용산구는 올해 2월 88건에서 3월 247건으로 180.7% 뛰었다. 강남구는 173.7%(331건→ 906건), 서초구는 86.5%(252건→470건) 늘었으며 송파구는 389건에서 724건(86.1%)으로 급증했다. 

양 위원은 "올 7월로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는 모든 가계대출에 확대 적용되는 만큼,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거래 위축은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서울과 과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은 자산가 중심 시장으로 재편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