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김병주 MBK 회장 구속하라"…한남동 자택 앞 홈플러스 '먹튀' 규탄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8:36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8: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K, 영업이익 나도 회사 손해보는 구조 만들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 점포 폐점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 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김 회장 자택 인근에서 열렸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알짜 점포를 매각하고 투자자들에게 고율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해 왔는데, 이 같은 구조가 홈플러스의 수익 기반을 흔들어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했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는 "전형적인 사모펀드식 먹튀(단기 수익을 챙기고 도망갔다)"라고 규정하며, 김 회장이 수익은 챙기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 점포 폐점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 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김 회장 자택 인근에서 열렸다. 사진은 집회 참석자들이 현수막을 길게 펼치는 퍼포먼스 모습. [사진=조승진 기자]

김용연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대출하고, 그 이자 부담을 홈플러스에 떠넘겼다. 심지어 영업이익이 나도 이자와 배당으로 회사는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라며 "이게 다 MBK 방식 때문이다. 결국 책임은 김병주 회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홈플러스는 임대료 인하를 거부한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노동자와 입점 상인들이 한순간에 생존권을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회는 김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홈플러스 부산 남구 감만점에서 근무해 온 정승숙씨는 "정년까지 감만점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어느 날 청천벽력처럼 폐점 통보를 받았다"며 "장사가 안돼서가 아니라 임대료 핑계로 문을 닫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김병주 회장은 국민적 사기꾼"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미경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부산본부장은 "17개 점포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간만 다를 뿐 결국 모든 점포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임지혜 진보당 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집행위원장은 "홈플러스는 노동자들의 일터이자 지역의 생활 거점인데, MBK는 이를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며 "김병주 회장을 반드시 구속하고, 정부도 사모펀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수정 진보당 대학생 정치위원회 사무국장은 "피해는 사회에 떠넘기고 이익만 사유화하는 김병주 회장 같은 악질 자본가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김병주 회장이 노동자들의 생존 터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 약 20명은 김 회장 자택 인근에서 현수막을 길게 펼치고 호루라기를 불며 항의했고, 자택 인근 아스팔트 바닥에 '김병주 구속', '김병주 처벌하라', '홈플러스 살려라.' 등의 문구를 분필로 썼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최근 전국 17개 점포의 임대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홈플러스 측은 "수익성 악화와 임대료 협상 결렬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계약 해지를 회생 절차 이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 경영진 등이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 법정관리 신청을 계획한 이후에도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려 했다는 혐의로 조사 중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