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JP모간 다이먼 "시장, 비정상적으로 안일...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과소평가" 일침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09:00

씨티 CEO도 "불확실성 여전해 기업들 설비투자 등 연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을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비정상적인 수준의 안일함"이 만연해 있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위험도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열린 연례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다이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미국 경제의 현황, 은행업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다이먼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시장이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올랐다"며 "그건 비정상적으로 안일한 반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사진=블룸버그]

다이먼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의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으며, 현재 수준만으로도 "꽤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 등 여러 국가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일시 중단한 상태이지만, 기본적인 상호 관세 10%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특정 산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세도 부과된 상태다.

그는 "무역은 많은 위험을 만들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그는 "그럴 가능성은 시장이 보는 것보다 두 배는 높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지정학적 변수에 대해서도 "위험이 매우, 매우, 매우 높다"며, "앞으로 몇 년간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이날 주식시장은 지지력을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JP모간은 일부 고객층에 대해 현재 분기 실적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JP모간 상업·투자은행 공동 CEO인 트로이 로어보는, 올해 2분기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0%대 중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부문은 기업들의 인수합병 등 거래에 기반한 수익에 크게 의존한다.

같은 날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저는 "기업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연기하고, 채용도 보류하고 있다"면서 "수요 충격부터 공급망 불확실성에 이르기까지 2차·3차 효과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이 아닌 전략적 자국 이익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단순한 관세 발표를 넘어서 보다 깊은 수준의 '신뢰 충격'이 기존의 오랜 전제를 흔들고 있다. 단기적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적 방향도 실시간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