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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떼버린 아이들, 새 앨범 '우리'로 컴백…"이름 되찾고 새시작"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7:28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7: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아이들이 전원 재계약 후 팀명을 리브랜딩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 아'에 담아냈다.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새 앨범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신곡을 어떻게 들으실지 궁금하다.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걸그룹 아이들(민니,미연,소연,우기,슈화)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컴백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G)아이들에서 팀명을 변경한 아이들(i-dle)의 미니 8집 ' We are'는 타이틀 곡 '굿 싱(Good Thing)'으로 오토륜이 매력적인 신나는 곡이다. 2025.05.19 leemario@newspim.com

그간 (여자)아이들로 활동했던 이들이 그룹명에서 '여자'를 삭제하고 '아이들'로 리브랜딩에 나섰다. 전원 재계약 이후, 그룹명 변경 후 발매하는 이들의 이번 신보는 앞으로도 함께 할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타이틀곡 '굿 띵(Good Thing)'은 아이들 특유의 쿨하고 자신감 너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이다.

이날 소연은 "저희가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저희가 또 재계약 이후에 첫 앨범이라서 엄청 열심히 준비한 만큼 떨린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미연은 "기다렸던 컴백이기도 하고, '위 아'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돼 다섯 명이서 더 많이 참여하고 공을 들였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니는 "재계약 후에 첫 단체 앨범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멤버들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7년간 (여자)아이들로 활동했지만, 전원 재계약 이후 팀명을 '아이들'로 변경했다. 그룹명을 리브랜딩하면서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걸그룹 아이들(민니,미연,소연,우기,슈화)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컴백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G)아이들에서 팀명을 변경한 아이들(i-dle)의 미니 8집 ' We are'는 타이틀 곡 '굿 싱(Good Thing)'으로 오토륜이 매력적인 신나는 곡이다. 2025.05.19 leemario@newspim.com

이 부분에 대해 미연은 "처음에 그룹 명에 '여자'라는 말이 붙고 당황하기도 했다. 이름이 알려지고, 잘하게 되면 이름을 떼자는 말을 했었다. 줄곧 저희를 설명하고 인사드릴 때도 '아이들'이라고 해왔기 때문에 저희 이름을 찾은 느낌"이라며 "재계약 후 새로운 앨범을 내면서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 그간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편안하게 '아이들'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니는 "이제 그룹명을 바꾼 만큼 속 시원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재계약을 하고 나서 어떤 모습일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것 같은데, 이번에도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려고 하니까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또 다른 도약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타이틀곡 '굿 띵'에 녹여냈다. 이에 대해 소연은 "새로운 아이들의 장르를 개척해 나갈 곡이라고 생각하며 썼다. 2010년대에 유행했던 오토튠 사운드를 갖고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추억을 불러 일으켰는데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새롭게 들린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재미있어서 오토튠을 사용해보려고 했다. 저희 아이들이 해본 적 없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바람 핀 애인이 있는 장소에 찾아가는 상황을 가사에 담아냈는데 새로운 표현법을 가사로 써냈다. 재미있게 접근했으니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걸그룹 아이들(민니,미연,소연,우기,슈화)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컴백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G)아이들에서 팀명을 변경한 아이들(i-dle)의 미니 8집 ' We are'는 타이틀 곡 '굿 싱(Good Thing)'으로 오토륜이 매력적인 신나는 곡이다. 2025.05.19 leemario@newspim.com

아이들은 데뷔 앨범 '아이 엠(I am)'에서 시작된 '아이' 시리즈를 '위(We)'로 변화를 줬다. '우리'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소연은 "데뷔 앨범이 '아이 엠'이었던 것처럼 이번 앨범은 '위'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번 앨범부터는 '우리'를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저희한테는 물론 7주년에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소개를 한다는 의미를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으로는 멤버들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외국인 멤버들이 있어서 작사를 어려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해줬다. 덕분에 앨범의 색깔이 다채로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기는 "이번에 '위 아'답게 멤버 전원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을 들어보시면 개개인의 개성이 강하다. 각자의 색깔이 많이 들어가서 들어보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들도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걸그룹 아이들(민니,미연,소연,우기,슈화)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컴백 미니 8집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G)아이들에서 팀명을 변경한 아이들(i-dle)의 미니 8집 ' We are'는 타이틀 곡 '굿 싱(Good Thing)'으로 오토륜이 매력적인 신나는 곡이다. 2025.05.19 leemario@newspim.com

앨범 작업에 처음으로 참여한 슈화는 "이번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믿고 작업에 참여했다.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더했다.

아이들의 재계약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멜론 뮤직 어워드 2024'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기 때문. 소연은 "재계약이라는 과정과 이걸 이뤄낸 것이 너무나 큰 행복이었다. 모이는 과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회사랑 함께 열심히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재계약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우기는 "털털해서 솔직해서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재계약 하면서 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늘 한다. 멤버들이 있어서 음악을 더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올해 8년차인데, 여자 그룹으로서 더 끈끈해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계약을 통해 더 친해진 것 같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미연은 "저희가 이렇게 각자 모습이 별나 보이긴 하지만, 굉장히 평범한 20대 여성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냈으니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에는 타이틀곡 '굿 띵'을 포함해 '걸프렌드(Girlfriend)', '러브 티즈(Love Tease)', '체인(Chain)', '언스토퍼블(Unstoppable)', '그래도 돼요(If You Wan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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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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