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M&A 재개' 삼성전자, 美 외식업 박람회에 등장한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08:56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08:56

미국법인, 외식업 박람회 참가
음성 AI 레스토랑 솔루션 공개
사운드하운드와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음성 인공지능(AI) 기업 사운드하운드와 협력을 확대하며 드라이브스루 등 외식 산업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수합병(M&A)을 재개하며 AI를 비롯해 공조·로봇·전장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사운드하운드 AI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외식업협회 박람회'에 참가해 음성 AI 기반 레스토랑 솔루션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을 위한 통합 기술을 시연하고, 실시간 주문과 응대를 포함한 다양한 음성 기반 서비스 환경을 선보였다.

사운드하운드는 드라이브스루, 전화, 키오스크, 차량 시스템 등 여러 채널에 대응하는 음성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벤처 투자 조직 삼성 캐털리스트 펀드를 통해 사운드하운드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AI 기반 드라이브스루 및 키오스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두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의 55형 OH 시리즈 아웃도어 디스플레이와 사운드하운드의 음성 AI를 결합한 '다이내믹 드라이브스루' 솔루션을 선보였다. 영국 버거킹 매장을 모델로 직관적인 음성 주문 과정을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또 갤럭시 탭 S10+를 활용한 '스마트 응대'와 '직원 지원' 기능도 공개했다. 스마트 응대는 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화를 자동 처리하고, 직원 지원은 현장 직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AI 코치 역할을 한다.

부스 전역에는 55형 QBC 시리즈 4K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보이스 인사이트'와 '스마트 레인' 등 다양한 AI 기술을 실감 나는 화질로 시연했다. 보이스 인사이트는 고객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스마트 레인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사라 그로프칙 총괄은 "음성 AI와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고객 경험의 핵심 기술"이라며 "일상 속 셀프 주문도 기억에 남을 서비스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차량 내 음성 커머스 플랫폼도 선보였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음식 주문부터 결제, 경로 안내까지 모두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사운드하운드의 벤 벨렌티니 수석부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 걸친 음성 AI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매출과 효율,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형 M&A를 재개하며 AI·공조·로봇·전장 등 미래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독일의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15억 유로(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한 데 앞서 미국 마시모(Masimo)의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에 올랐고, 영국 AI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바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