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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발동 걸린 엑셀리시스, '카보메틱스' 매출 성장 호재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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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월가 예상 크게 상회...전망 상향
신경내분비 종양 적응증 승인, 시장 확대 기대
하반기 잔잘린티닙 주요 데이터 발표 예정
머크와 협력으로 신장암 치료제 개발 박차

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바이오 제약사 엑셀리시스(종목코드: EXEL)의 주가가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45.29달러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5년 1분기에 신장세포암종(RCC) 치료제인 카보메틱스(Cabometyx, 성분명: 카보잔티닙)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월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엑셀리시스 경영진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1분기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월가에선 카보메틱스의 신경내분비 종양(NET) 적응증 추가 승인과 잔잘린티닙의 개발 진전으로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여러 임상시험 결과가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엑셀리시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1분기 실적, 예상치 크게 상회...연간 가이던스 $1억 상향조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앨러미다에 본사를 둔 엑셀리시스의 1분기 총 매출액은 5억5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2520만 달러에서 30.6% 증가하며 월가 컨센서스 예상치인 5억3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엑셀리시스의 주력 항암제인 카보메틱스의 미국 내 순매출이 5억133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36% 성장한 영향이 컸다.

엑셀리시스의 2025년 1분기 총매출 [자료= 업체 홈페이지]

마이클 모리세이 엑셀리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엑셀릭시스는 카보메틱스 수요 증가, 새로운 환자의 사용 개시,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25년 1분기에 뛰어난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엑셀리시스는 일반회계원칙(GAAP)에 따라 1억5960만 달러(주당 0.5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30만 달러에서 무려 332% 증가한 수준이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1억7960만 달러(주당 0.62달러)로 전년 동기의 5200만 달러(주당 0.17달러)에서 대폭 개선되었으며, 주당 0.42달러를 기대한 월가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엑셀리시스의 2025년 1분기 순이익 [자료= 업체 홈페이지]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을 이전 21억5000만~22억5000만 달러에서 22억5000만~23억5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순 제품 매출 가이던스도 20억5000만~21억5000만 달러로 똑같이 1억 달러 올렸다.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추가 가이던스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엑셀리시스 주식 매수에 나섰다.

◆ TKI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카보메틱스는 진행성 신장 및 간암 치료를 위한 다중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미국에서 진행성 신장세포암종(RCC) 환자의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 및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면역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의 1차 병용요법으로 승인됐으며,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간세포암종(HCC) 환자의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엑셀리시스의 항암제 카보메틱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카보메틱스는 전략적 시장 점유율 확보와 장기 생존 데이터에 힘입어 신장세포암종(RCC) 치료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경내분비 종양(NET)에 대한 적응증 확대는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카보메틱스는 치료 전력이 있는 진행성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신경내분비 종양으로의 라벨 확장 이전에 2025년 1분기 오프 라벨 사용의 정확한 영향은 수치화할 수 없었지만, 경영진은 이 또한 매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경내분비 종양 시장이 신장세포암종 시장과 유사하게 100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모리세이 CEO는 14일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2025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경내분비 종양 시장에서 유일한 브랜드 경구 치료제로서 카보메틱스의 고유한 입지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공식적인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제 출시에 힘입어 시장은 2025회계연도 매출 성장이 가속화하고 회사의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 FDA, 신경내분비 종양(NET) 치료제로 추가 승인

엑셀리시스는 카보메틱스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지난 3월 26일 발표했다. 새로 추가된 카보메틱스의 적응증은 치료 전력이 있는 절제수술 불가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도분화성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을 앓고 있는 12세 이상의 소아·성인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엑셀리시스 로고가 적힌 연구실 약병 [사진=업체 홈페이지]

임상 3상 CABINET 시험에서 카보메틱스는 일차적으로 종양이 발생한 부위나 등급과 무관하게 종양의 진행 속도를 유의미하게 둔화시키며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발현과 기능적 상태를 근거로 환자들에게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롭고 중요한 치료 대안이 확보됐다며,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이 유의미한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경내분비 종양(NET)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계 세포에 생기는 종양으로,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5명으로 알려진 희귀암이다. 신경내분비계 세포는 장기 전체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위, 소장 등 소화기관뿐만 아니라 폐, 췌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다.

◆ 신속한 시장 침투...성장 가속화 기대

엑셀리시스는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제로 카보메틱스의 승인을 받은 직후 신속한 시장 진출을 이뤄냈다. 회사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팀의 공격적인 노력을 강조했는데, 출시 후 처음 3주 이내에 처방 의사의 70% 이상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빠른 시장 침투율은 향후 추가적인 매출 성장 잠재력을 시사하는 만큼 이는 중요하게 여겨진다.

모리세이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보도자료에서 "3월 말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몇 시간 내에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NET) 적응증에 대한 카보메틱스 출시를 신속하게 행동에 옮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반응에 매우 만족하며, NET 적응증 관련 모멘텀을 구축하고 2025년 추가 매출 기회가 더 명확해지면 2025년 재무 가이던스를 추가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차세대 성장동력 잔잘린티닙의 잠재력

엑셀리시스는 파이프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덕분에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 여러 임상시험에서 중추적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종양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가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엑셀리시스의 잔잘린티닙 개발 프로그램 [사진=업체 홈페이지]

엑셀리시스는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잔잘린티닙(zanzalintinib)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이성 대장암(mCRC)에 대한 STELLAR-303 임상시험과 비투명 세포 신장세포암종(nccRCC)에 대한 STELLAR-304 임상시험에서 잔잘린티닙을 평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두경부 편평세포암종(HNSCC)에 대한 STELLAR-305의 3상 진행 여부도 결정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잔잘린티닙은 카보메틱스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의 암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엑셀리시스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STELLAR-303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회사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신경내분비 종양 대상 STELLAR-311 임상시험 개시와 함께 머크(MRK)와의 협력을 통한 신장세포암종(RCC) 치료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머크와의 파트너십은 비용과 위험을 공유하면서 잔잘린티닙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간주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보조 RCC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앞으로 카보메틱스의 독점권 상실(2030년 예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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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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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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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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