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3850억원 벌어... 커리 2위, 메시 5위, 오타니 9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또다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선수로 등극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억7500만달러(약 3850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제외하기 전 기준이다. 하루 수입이 10억5000만원꼴이며 시간당 4400만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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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 |
호날두는 3년 연속이자 통산 다섯 번째로 세계 스포츠 소득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2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로 이적하면서 받은 초대형 계약이 핵심이었다. 포브스는 "경기 수입이 약 2억2500만 달러, 광고 및 사업 등 외부 수입이 5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SNS에서도 압도적 존재감을 뽐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팔로워 수를 합치면 무려 9억3900만명. 유튜브 구독자만 7500만명에 달해 후원사와의 파트너십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막대하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차지했다. 커리는 지난해 1억5600만 달러(약 2180억원)를 벌어, 르브론 제임스가 세웠던 NBA 선수 최고 수입 기록(1억2820만 달러)을 갈아치웠다. 커리는 경기 외 수입이 1억달러로 이 부문에서는 호날두를 능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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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사진=로이터] |
3위는 은퇴한 영국의 복서 타이슨 퓨리(1억4600만 달러)였다. 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1억3700만 달러), 5위는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억3500만 달러)가 차지했다.
6위는 NBA 르브론 제임스(1억3380만 달러), 7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후안 소토(1억1400만 달러), 8위는 사우디 알이티하드의 카림 벤제마(1억400만 달러), 9위는 아시아 유일의 톱10 진입자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억250만 달러), 10위는 NBA 케빈 듀랜트(1억140만달러)였다.
포브스는 "올해 수입 기준 상위 10명 선수의 총합은 역대 최고인 14억달러(약 1조9600억원)를 기록했다"며 "이들 모두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스포츠 산업의 상위 0.001%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