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덕진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덕진공원 수변구역에서는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4마리가 사냥과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으며, 지난 2월과 3월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와 도요새 무리가 먹이 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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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수달[사진=전주시]2025.05.16 lbs0964@newspim.com |
수달과 남생이, 노랑부리저어새 등은 맑은 수질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 없이는 살기 어려운 동물들로, 이는 덕진공원의 생태적 건강이 크게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덕진공원은 이렇게 다양한 야생동물에게 안정적인 휴식처를 제공하며 생태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시는 덕진공원의 생태 복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호수 수질개선, 남생이 보호 및 서식지 복원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 전주시는 덕진공원의 기반사업으로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조성, 산책로 정비를 완료해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덕진공원을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야생동물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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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서 목격된 노랑부리저어새[사진=전주시] 2025.05.16 lbs0964@newspim.com |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와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