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교통안전 대책에도 보행자 사고 늘어..."신호·도로체계 실효성 높여야"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16:30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보행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
"신호·도로 체계 개선…고령자 운전자, 안전장치 의무화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년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보행자 사고는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회선 신호등 설치 확대 등 보행자 안전 강화 조치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만큼 신호 체계를 바꾸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보행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5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1991년 1만342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그동안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2001년) ▲운전 중 DMB 사용금지(2013년) ▲안전속도 5030(2016년)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2018년)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2023년 등 법·제도 개선을 해왔다.

하지만 오히려 보행 사망자는 늘었다. 지난해 보행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 동기(886명)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보도 통행 중 사망은 전년 대비 85%(1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이면도로, 횡단보도, 교차로 등 일상 보행공간과 통학로, 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행공간에 대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보도·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이면도로 대상으로 보행자우선도로 지정을 확대하고,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도록 추진한다. 또 야간·우천 시 운전자가 횡단보도 내 보행자를 멀리서부터 인식하도록 매립식 점등형 표지병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6460개소에서 올해 70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교차로 우회선구간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3m 이격하고 우회전 차량의 속도를 낮추기 위해 교통섬 철거, 노면요철 포장·과속방지턱과 같은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도로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우회전 신호등 확대 설치한데 이어 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2년 58명에서 2023년 63명, 지난해 우회전 106명으로 급증했다.

◆ "신호·도로 체계 개선…고령자 운전자, 안전장치 의무화 필요"

전체적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보행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보행자 안전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새로 건설되는 도로의 경우 좌측에서 직진하는 차선이 우회전하는 차선과는 별개로 차선이 하나 더 있어 우회전을 완료한 이후 합류되는 형태로 건설된다. 하지만 예전에 만들었던 도로들은 우회전시 좌측에서 직진하는 차들과 교차로에서 합류되는 형태다.

결국 횡단보도 신호로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대기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들 때문에 진입을 하지 못하다 보니 우회전 차량들이 횡단보도 신호가 끝나기 전에 출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뒤늦게 깜빡이는 횡단보도 신호를 보고 멀리서 뛰어오거나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사람들과 우회전 차량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체적인 차량 정체가 있을 순 있지만 즉각적으로 신호등이 바뀌지 않고 2~3초 후에 신호가 바뀔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호 체계를 여유 있게 바꿔 우회전 차량들이 급하게 진입하지 않도록 시간 격차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과속방지턱 역시 적절한 위치에 설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횡단보도 앞에 설치되는 과속방지턱은 좀 높게 돼 있을 필요가 있다"면서 "오히려 과속 방지턱을 넘는 순간 가속 페달을 밟는 경우가 많다.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보행자를 발견하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오히려 뒤따라오던 차량과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각종 안전 장치들이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량을 구매할 때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기존 차량들의 경우 별도로 옵션 구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운전자가 많아졌지만 긴급 제동장치나 차선이탈 경보 장치 등 안전 장치가 의무화 돼 있지 않다"면서 "고급 옵션을 선택해야 적용되는 만큼 제조사별로 안전 장치들을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고령 운전자에 대해선 구매 보조금을 주는 식으로 안전 장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