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선 없이 창문 청소 '척척'…90% 완성된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

기사입력 : 2025년05월10일 08:10

최종수정 : 2025년05월10일 08:10

'최초 스테이션식' 구조로 선 없는 창문 청소 구현
앱 연동·자동 물 분사·모던 디자인…일상 속 실용성↑
아파트 구조엔 한계…모서리·하단 청소는 아쉬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창문 청소는 집안일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특히 면적이 넓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고층 외벽은 늘 관리가 쉽지 않다. 에코백스의 '윈봇 W2 옴니'는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등장한 창문 청소 로봇으로,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스테이션식 무선 구조'를 갖췄다. 일주일간 집과 지인의 카페에서 직접 사용해본 결과, 단순한 편의기기를 넘어 하나의 실용적인 가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느껴졌다.

◆ 최초의 스테이션식 창문 로봇, 편리함은 '기대 이상'

윈봇 W2 옴니는 최초의 '스테이션식 창문 청소기'다. 일반적으로 창문 청소 로봇은 별도의 전원선을 연결해야 해 설치가 번거롭고 선 정리도 깔끔하지 않다. 반면 이 제품은 전원선 없이 스테이션에서 충전 후 바로 본체만 떼어 창문에 부착하면 된다. 그 자체로도 획기적이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 편리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청소를 시작하면 로봇은 강하게 창문에 부착되며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흡착력이 매우 강해 고층 창문에도 안정적으로 달라붙었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었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떨어질 위험은 없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추락 방지용 안전선도 함께 제공돼 불안 요소는 거의 없다.

작동 방식도 꽤 똑똑하다. 유리창 위를 계획적으로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고, 패드가 그 물을 닦아내며 오염을 제거하는 구조다. 덕분에 사람 손으로 물걸레질 하는 것보다 훨씬 고르게, 일정한 압력으로 닦여져 전체적인 청소 품질이 높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가 카페 창문을 청소하고 있다. 2025.05.09

◆ 앱 연동·깔끔한 디자인…생활 속 가전으로서의 완성도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점도 편리함을 더했다. 리모컨보다 더 직관적이고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시작·정지뿐 아니라 청소 모드 변경도 가능하다. 특히 바쁜 카페 운영 시간에 청소를 시작한 뒤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일을 마쳐주니 말 그대로 '기계에 맡기고 잊어도 되는' 수준이었다. 청소가 완료되면 알림음이 울려 바쁜 와중에도 챙기기 쉬웠고, 그 소리가 들리면 기계만 떼어내러 가면 되니 번거로움이 거의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의 스테이션. 2025.05.09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의 스테이션과 본체. 2025.05.09 kji01@newspim.com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 깔끔하고 모던한 외형을 갖추고 있어 집 안이나 상업 공간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스테이션은 본체를 충전하는 기능뿐 아니라 선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사용하는 내내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 창문 구조 따라 제약도…모서리·하단 청소엔 한계

다만 완벽한 기계는 아니다. 아파트 구조에 따라선 기계가 창문 전체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 사용 중 샷시(창틀)와 난간 사이 간격이 좁은 곳에서는 윈봇 본체가 그 틈으로 들어가지 못해 창 상단만 청소되고 하단은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가 아파트 창문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모서리 구석까지 닿지 못한다. 2025.05.09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에코백스 '윈봇 W2 옴니'가 지나간 모서리 부분. 여전히 먼지가 남아있다. 2025.05.09 kji01@newspim.com

또 유리창의 네 모서리 부분은 구조상 닿지 않는 사각지대로 남는다는 점도 아쉽다. 본체의 원형 모서리 구조 때문인지, 4개의 귀퉁이는 일정 간격을 두고 패스하게 되는데, 그 부분만은 결국 사람이 따로 닦아줘야 했다. 먼지나 손자국이 모이기 쉬운 부분인 만큼 이런 사각지대가 남는 점은 조금 아쉬움이 컸다. 청소 후 얼룩이 거의 사라진 유리창 한가운데와는 달리 구석은 그대로 남아 있어 아쉬움이 더욱 도드라졌다.

가격은 59만9000원. 초기 구매비용만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창문 청소를 외주 맡기거나 스스로 힘든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사용자에겐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 특히 대형 창문을 자주 관리해야 하는 상업 공간에는 노동력 절감 효과가 분명하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