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단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는 9일 북핵 억제력 강화 공약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주둔 수준의 전개'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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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열린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08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우리는 결단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비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주둔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반도 전개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훈련 내실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핵공격 보호조항' 추가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한국형 3축 체계 강화도 언급했다. 사이버전자전 기술 고도화와 한국형 아이언돔을 확장하는 '스카이돔' 체계 구축, 레이저 요격무기 추가 개발, 대량 응징 체계 강화를 위한 탄도미사일 등 보복수단 확보 등이다.
핵 잠재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원자력의 평화적 용도 범위 내에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핵무기 설계 기술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나 'NATO식 핵공유'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이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후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방식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 개발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북한 핵에 대한 강한 억제력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김문수는 한미신뢰를 바탕으로 힘에 의한 '진짜 평화'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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