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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사법 쿠데타 조희대 물러나라"…시민단체·공무원노조 동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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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행동 "유권자 권리 침해하고 사회개혁 기회 퇴행시켜"
법원노조 "조희대, 민주공화국 헌법 원칙 위반…탄핵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와 1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8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양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최근 대법원 판결을 두고 '선거 개입'이자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준비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핌 DB]

비상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의 정치 개입은 단순히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넘어 사회 대개혁을 향한 소중한 기회와 시간을 퇴행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사법부는 대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속도로 판결을 내리며 주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며 "형사소송법 70년 역사에 없었던 (시간으로 하는) 구속기간 계산법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게만 적용해서 그를 석방시켰고, 이번에는 한층 더 과감하게도 대선에 적극 개입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사법부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아무런 조치가 없을 때도 법관의 독립성이라 믿었지만, 이번 파기환송은 그 믿음을 산산이 조각냈다"며 "사법부가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는 외면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만 이례적으로 서둘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회부된 지 9일 만에 선고가 내려진 것은 사법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라며 "이는 당사자와 국민을 납득시키기 위한 설득과 숙고의 과정을 생략한 정치 개입"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권자의 선택에 관여하려는 무리한 재판을 사법부가 밀어붙였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은 국민 주권을 찬탈하고 사법부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즉각 사퇴와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도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성민 노조 법원본부장은 "어제 하루 법원 내부망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대법관들을 성토하는 판사들과 직원들의 글이 넘쳐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 판결로 인해 사법부 전체가 쿠데타 세력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게 됐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정윤 노조 법원본부 서울 북부 지부장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에게 사회가 묻고 있는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법원은 법원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쌓아왔던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는 법원이 정치에 개입했다, 법관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노조 법원 본부는 조 대법원장이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27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등을 위반하는 위헌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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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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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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