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호 어촌체험마을,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 관광객 몰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망호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망호항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계획되었으나, 시작 1시간 반 만에 조기 마감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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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호 어촌체험마을, 붕장어 맨손잡기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이 붕장어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025.05.08 ej7648@newspim.com |
가우도 다산다리 인근에서 열린 본 체험은 살아 있는 붕장어를 직접 잡아보는 독특한 어촌문화 체험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붕장어를 잡기 위한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스릴을 안겨주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잡은 붕장어를 행사 후 손질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붕장어를 직접 잡아보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는 예상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주변 주차장이 혼잡해졌다. 행사 관계자는 "본래 100명 정도의 참가자를 예상했으나, 현장 방문객이 250명을 넘어서면서 준비한 장어가 일찍 소진됐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하의 참가자는 무료였고, 성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참가비가 부과된 이번 행사는 가격과 특별한 체험 내용 덕분에 방문객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다.
망호어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생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붕장어 체험을 시작으로 망호어촌체험휴양마을은 계절에 맞는 다양한 해양 및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