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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용진 빛난 날, 이명희는 '남매 경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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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미국 관세 정책 불안정성이 국내 산업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치던 시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개인 인맥을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평가받으며 극우 성향의 보수층에게 확고한 지지를 받는 등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국내 재계 인사들은 한국의 입장 및 협력 방안을 트럼프 정부 핵심 관계자와 직접 논의할 기회를 확보했다. 특히 국내 정치가 공백 상태였기에 정 회장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산업부 조민교 기자

다만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의 의중은 좀 달랐을 지 모르겠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회담을 갖던 날, 이 총괄회장은 신세계 지분 10.21%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총괄회장이 '남매 경영 구도'를 명확히 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신세계에서도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형제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며 세대교체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다만 하필 주식 증여 발표 시점이 트럼프 주니어 방한과 맞물리면서 "왜 하필 지금인가?"라는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 대기업 지분 증여는 법률 검토와 세무 전략 수립,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검토 등의 과정이 선행되므로 몇 달 전부터 준비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공시 일정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 시점에 이 총괄회장의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을 계기로 정용진 회장에게 집중되었던 관심을 일정 부분 딸에게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으로도 내다봤다. 정유경 회장은 최근 10여 년 만에 포털사이트의 공식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며 경영 전면 등장을 알리는 등 '은둔 경영자' 이미지를 일찍이 탈피한 바 있다. 

곧이어 '아들에게는 매각하고, 딸에게는 증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2월, 정용진 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약 2140억 원에 매입했다. 반면 정유경 회장은 증여를 통해 신세계 지분을 확보했다. 정용진 회장은 본인이 직접 돈을 주고 지분을 산 것이고, 정유경 회장은 비용이 적게 드는 증여 방식으로 지분을 넘겨받은 셈이다.

지나친 의미부여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현실에서 이번 증여 발표가 불러일으킬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계열 분리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이 총괄회장이 총수직을 유지하는 만큼 이런 메시지가 향후 그룹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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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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