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13.8조 규모 확정…농식품부 2129억 편성
국회서 총 979억 증액…무기질비료 255억 확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2129억원을 확보했다. 앞선 정부안보다 979억원 증액된 규모다.
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 등으로 무기질비료 가격이 인상돼 농가의 구입부담이 커짐에 따라 무기질비료 구입비 보조 지원 사업비로 255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앞선 정부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올해 소요분인 85만톤(t)에 대한 가격 인상분을 지원한다.
![]() |
[대구=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2025.04.28 leehs@newspim.com |
또 지난달 경북지역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영농 재개 지원을 위해 농기계 구입 지원 사업비로 24억원이 편성됐다.
기후변화 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예산으로 1200억원이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할인지원 사업 예산에 500억원을 편성했으나 국회 심의 단계에서 700억원이 증액됐다. 이로 인한 올해 사업 규모는 1080억원에서 228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과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에 신규로 650억원을 반영한다.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은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3번 주문 시 1만원이 할인되는 구조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05.01 pangbin@newspim.com |
아울러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비, 농업정책자금도 지원한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정책자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전액보증으로 공급하고, 보증수수료는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0.1%까지 낮춘다.
이 밖에도 사과 주산지인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농가들이 조속히 과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기에 사과 묘목을 공급할 수 있는 포트묘 생산시설 20개동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