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보유 지분 전량 인수, 총 42.53% 확보
2024년 영업이익 96억…상장 후 최대 실적
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게임 및 애드테크 기업 넵튠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장기적인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넵튠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인수 이후에도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30일, 크래프톤은 정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 지분 39.37%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크래프톤은 기존 보유 지분 3.16%를 포함해 총 42.5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넵튠의 최대주주가 된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에 있어 넵튠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경영진의 전략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애드테크 및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21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해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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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 측은 "넵튠의 실적과 성장세는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실행력에 기반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에도 넵튠의 기존 경영 체제는 유지된다. 크래프톤은 넵튠이 일관된 실적 흐름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존 경영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넵튠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크래프톤의 게임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향도 함께 고려 중이다.
넵튠은 현재 크래프톤 지분 0.9%를 보유하고 있으며, 애드테크 기반 플랫폼 사업과 게임 개발·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용자 기반 확대와 수익 구조 고도화에 더해, 콘텐츠 IP 확장과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