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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대한민국 미술축제, 지역과 서울도 살리고 세계로 나아갈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7:53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8:1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확장된 기능과 혜택을 통해 서울과 지역,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국내 미술계의 발전을 기대했다. 

유인촌 장관은 29일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출범식에 참석해 2회째를 맞는 통합 미술축제에 성원을 부탁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축제를 함께 만들 관계기관 대표들이 모여 올해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9월 한 달간 열리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7개 비엔날레(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 2025바다미술제, 대구사진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3개 아트페어(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아시아프) 등 주요 미술 행사 주최기관은 물론 관광과 교통, 지역문화 유관기관(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등) 등 민관이 함께 만드는 협력형 축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두 번째로 맞는 미술제인데 작년에 처음 통합된 예술 축제를 전국적으로 잘 해서 해보자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얼기설기 엮어서 했었다. 처음이라 어려움은 있었다. 전국적으로 어우러진 축제를 하기에는 모자랄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 두 번째니까 준비가 작년보다 훨씬 더 세심하게 시작됐다. 오늘 다 모이신 것만 봐도 미술축제의 방향이 잘 잡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이렇게 만든 이유가 각 도마다 나름대로 지역마다 나름대로 축제가 많지 않나. 부산은 영화제가 중심이고 광주는 비엔날레가 중심이다. 문체부 입장에서는 모든 미술제가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다. 또 시장이 넓어져야 되는데 지역에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할까. 서울에서 하는 것들과 연계를 시켜서 해외, 국내의 관람객들이 키아프나 프리즈만 보지 말고 이왕이면 청주, 전주, 광주로 또 수묵 비엔날레, 사진 비엔날레를 다 볼 수 있게 시장을 좀 넓혀주는 역할을 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 "기본적으로 작품 작가들의 수준도 올리고 전시하는 방법, 기법의 수준도 올리고 또 일반 국민들의 이런 미술 축제를 바라보는 안목도 좀 높일 수 있는 걸 해보려 했다. 전라남도 수묵 비엔날레를 가도 서울시에서 하는 디지털 못지 않은, 수묵의 아날로그의 냄새가 확실히 나지고 굉장히 격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나 현대미술관 개방형 수장고 아주 성공한 케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좋은 의견도 내주시고 합리적으로 다 같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 입장에서도 뭔가 지역과 서울의 교류가 잘 만들어질 수 있는 역할, 예산 문제나 행정적인 문제,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도 오셨기 때문에 나름대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중앙 기관도 함께 해서 각 지역에 이 미술 축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렇게 뒷받침을 하는 데 하여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며 정부의 동력이 약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에도 먼저 답했다. 유 장관은 "제가 없어져도 신은향 국장이 잘 지킬 것"이라며 "예술국의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합의봤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거다. 장관 바뀐다고 없어지고 내년부터 다른 거 하지는 않을 거다. 두 번째, 내년 세 번째까지 하면 분명 대한민국 국가적인 미술 축제로 지역도 살고 서울도 살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미술제가 꼭 되도록 오신 김에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문체부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념 입장권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6월 16일부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청주공예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 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별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며, 관람객 약 37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미술여행'은 각 지역 단체가 직접 여행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정체성을 더한다. 관람객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미술관, 갤러리 등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인근 관광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된다. 도보 여행에 장거리 버스 여행도 추가됐다.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전 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해설과 무돌길 산책 여행 등 미술축제 기간 동안 5개 권역(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진행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출범식'에서 참여기관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키아프, 프리즈가 열리는 9월 초에는 세계 미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한국의 차세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지난해 우수 전속작가 전시를 진행한 북촌 휘겸재를 비롯해 아트선재센터, 자하미술관 등 서울 전시 공간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천·김포·김해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도 특별 전시가 개최되며,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에게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시각예술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 12명을 초청해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권병준 등 한국 신․중진 작가 9팀을 소개, 작업실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지역의 비엔날레, 미술축제 주최측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유 장관을 향해서는 KTV와 아리랑TV 등을 통한 국내, 해외 홍보 영상 송출, 코레일 객석 안내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 등이 나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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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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