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공급망..."한국, 생존 전략 시급"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00:45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00:45

무역협회, 공급망 리스크 대응책 촉구
미중 통제 강화로 수출 불확실성 증가
핵심 광물 확보·정책금융 확대 필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근 미국과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 보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7일 '트럼프 2기, 미국과 중국의 수출통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중 양국이 수출통제 범위를 국경 밖까지 확장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 전경 [사진=무역협회]

미국은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을 적용해 자국 기술이 포함된 제품을 수출하는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역외 적용 규정을 정비하고, 올해 3월 외국 기업의 미국 제재 협조 시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제3국 기업 제재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첨단산업 활용도가 높은 핵심 광물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대미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산화텅스텐(80.4%), 탄화텅스텐(91.4%), 몰리브덴 괴(99.7%), 희토류 화합물(61.1%), 희토류 금속(79.8%) 등 주요 광물의 대중국 수입 비중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민간과 공공의 비축 물량 확대가 가능하지만, 수출허가 지연과 통제 강화가 반복될 경우 구조적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 제조기업 7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3.4%가 공급망 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한 기업은 2.4%에 불과했고, 51.8%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수급처 다변화 모색(64.7%)',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42.6%)' 등을 주요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63.4%)', '원자재·중간재 수급 문제(42.4%)', '중국 수출통제에 따른 통관 지연(24.9%)' 등을 꼽았다.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정책금융 확대(60.0%)', '수급처 다변화 지원(42.3%)'을 가장 많이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 방안으로 조달처와 수출처 다변화,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협력, 기업 보호 장치 마련, 리스크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확대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진실 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돼 우리 기업들이 원가 상승과 수급 단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인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로 수출처와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 제재 준수에 대한 전문가 가이드라인 지원, 타국 제재 불이행 시 보상 체계 마련 등 기업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