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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마저 주가 내려..."트럼프 리딩방처럼 움직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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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분기 역대 매출'...주가는 1%대 하락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1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미중 갈등,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등이 각각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6조5929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1.9%, 영업이익은 157.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었지만,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상승 후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돼 전일 대비 2400원(1.33%) 내린 17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 44조4078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현대차 주가 또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700원(0.37%) 하락한 18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핵심 성장 사업인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 부문 호조에 매출 22조739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54%) 떨어진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1%, 119.9%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만원(1.88%) 하락한 104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 등 예상치 상회 실적 발표에도 상승분을 반납하는 순환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일(23일) 최대 매출을 발표했던 LG이노텍은 향후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 4조9828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재고 축적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사진=AI 제작]

이처럼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대형주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지분율 53.37%)와 삼성전자(50.0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서 높은 보유율에도 불구하고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미중 갈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갈등은 지속되겠지만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양호한 실적으로 증시 회복세에 무게를 둔다"며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으로 주가와 이익에 민감한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한국 등 여타 국가와 관세 협상 과정과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받으면서 주가 복원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역시 현시점의 이익 추정치 및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기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삼성SDI 등이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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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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