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문수標 ′세대공존형′ 청년 주거난 해결법...업계 "선호도 부족 한계"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06:02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0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어머니 옆에 살고 싶은 며느리 없어"
세대공존형 주택 현실성 낮아
'반값 월세존', '청년 1인 가구 맞춤 공급' 대체로 긍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 부동산 문제 3대 책임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보완 방향을 두고 학계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주거 안정에 공급 확대가 필수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세대공존형 주택'과 같은 특정 모델은 청년의 주거 선호와 괴리가 있어 현실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 "시어머니 옆에 살고 싶은 며느리 없어"…세대공존형 주택 현실성 낮아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을 위한 3대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2일 ▲대학가 '반값 월세존' 조성 ▲1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세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대학가 반값 월세존, 1인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을 통해 청년 세대의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나아가 청년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중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은 고령자, 청년, 자녀를 둔 가족 등 이질적 세대가 동일 단지에 거주하며, 의도적인 교류와 상호 돌봄을 유도하는 형태다. 김 후보는 공공택지의 25%를 이 같은 아파트로 조성하고, 민간 건설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 세대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임대하는 조건으로 자녀 세대와 함께 청약 시 가점을 부여하는 '결합 청약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가 실제로 부모 세대와의 근접 동거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과거 신촌숲 아이파크 사례처럼 유사 공급이 있었지만 수요가 낮아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취지는 좋으나 수요가 적고 청약 실적도 저조했다"며 "시어머니 옆에 살고 싶어 하는 며느리는 많지 않다. 현실적인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세대구분형 주택'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수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부모·자녀 동거에 적합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평면 다양성과 1~2인 가구 수용 측면에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합 청약 제도에 대해서는 "다주택자 부모의 자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 '반값 월세존', '청년 1인 가구 맞춤 공급' 대체로 긍정적…"적절 입지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을 위한 3대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김 후보가 내놓은 '반값 월세존', 1인 가구를 주택 공급 공약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격점을 줬다. 청년 주거 문제와 맞닿아 있어 공약의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들은 기존 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도 내놓는 한편 추가적인 고려 사항을 제언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반값 월세존' 공약은 대학가의 높은 월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8%에 불과한 가운데, 상당수 대학생들이 비싼 월세의 원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김 후보는 원룸촌 인근에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리모델링 비용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임대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대료는 낮추고 자산 가치는 높이는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합수 교수는 "서울시의 '청년 안심주택' 모델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다만 공급 물량 확대와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진형 교수는 "공공 자금이 일부 투입되더라도 주거 복지 차원에서 청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준석 교수는 "청년 수요에 맞지 않는 입지에 공급될 경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밀한 입지 선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청년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현실에 대응해 맞춤형 주택 공급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8%에 이르며, 청년층의 비아파트 거주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김 후보는 공공주택 물량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오피스텔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세제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보유 후 매각 시에는 연 5%씩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해 민간 공급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진형 교수는 "청년층이 직접 매입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민간이 공급 주체일 경우 1가구 2주택자에게 세제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실효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합수 교수는 "2037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70%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며 "60㎡ 이하 중소형 주택 공급은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준석 교수는 "청년 주택 공급은 단순한 양보다 '어디에 공급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숫자 중심의 공급은 정책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