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질병 급증…국 신설
근로복지공단법 제정 추진
울산 본부서 30주년 기념식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직제를 개편하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업무상 질병 급증에 따른 업무상질병국과 중소기업 퇴직연금 확산을 위한 퇴직연금국 등이 신설됐다. 새로운 조직은 오는 5월 1일부터 운영된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4일 울산 본부에서 공단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청년의 절정인 서른 살을 맞이하여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정했다"며 "슬로건처럼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모든 분의 진정한 행복 파트너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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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
기념식에는 박홍섭 초대 이사장과 이재갑 제7대 이사장,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비상임이사, 공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취임 후 공단의 다양한 업무와 큰 규모에 걸맞으면서 정체성을 재확립할 수 있도록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파트너'라는 새 희망비전을 수립했다.
희망비전은 "산업재해와 실업이라는 사회적 위험 속에서 노동보험으로 일터에 안심을 드리고,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생활에 안정을 드려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지키고 키워드리겠다는 의미"라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직개편은 희망비전 실행을 위해 업무상질병국, 퇴직연금국, 안전윤리경영본부를 신설했다. 급증하는 업무상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후생활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연금 확산을 적극 수행하면서 안전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지향한다는 취지다.
공단은 설립목적, 사업범위 명확화 등 공단 정체성 강화를 위한 근로복지공단법도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플랫폼종사자 등 다양한 고용형태도 포용할 수 있도록 복지사업 확대도 추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근로복지공단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