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트럼프 '톤다운'에 미 국채가 상승, 달러화도 반등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07:38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05:5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대중 관세 관련 한층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서자 23일(현지시간)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가격은 상승) 했다.

앞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의도 없다"고 밝히며 며칠간 이어진 해임 압박 발언에서 한 발 믈러섰으며, 지난 1월 취임 이후 145%까지 끌어올린 대중 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이러한 조심스러운 '톤다운' 기류에 잠시 안도감을 나타냈다. DWS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븐 시안치는 "관세가 완화된다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충격도 줄어들고,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큰 폭 하락하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정책 기조로 인한 우려를 일부 되돌렸다. 다만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이면서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S&P글로벌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민간경기는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으며, 관세 불확실성 속에 물가상승 압력은 고조됐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0.2에서 4월 50.7(예비치)로 소폭 개선돼 시장 예상(49.1)을 상회했으나 서비스업 PMI는 51.4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의 투입비용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높아진 물가 압력을 반영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4.385%를 기록했으며, 30년물은 5bp(1bp=0.01%포인트) 내린 4.83%에 거래됐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6bp 상승해 3.859%로 올라섰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는 21일기록한 3년래 최고치(65bp)에서 53bp로 평탄화됐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쉽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몰아넣은 관세 전면전에서 빠져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만일 성공한다면, 2026년 세금 감면 효과와 함께 성장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의 완화적 발언과 관세 협상 기대 속 이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반등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정책과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흔들렸던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신뢰도가 회복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일 대비 0.297% 오른 99.86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달러로 주 초반 기록한 3년 반 만의 고점(1.15달러)에서 크게 후퇴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27% 상승한 143.435엔, 달러/스위스프랑은 1.32% 오른 0.8298프랑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수년래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헬렌 기븐 모넥스USA 외환 트레이더는 "미중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만으로 시장이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한 수요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실시된 5년 만기 국채 700억 달러 어치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995%로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1.0bp 하회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4.0%로 전달에 비해 11.8%포인트 낮아졌으나, 직접 낙찰률은 24.8%로 전달보다 13.8%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주 미 재무부가 실시하는 5년 및 7년 만기 국채 발행은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첫 시행되는 것이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확인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테스트로 관심을 모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