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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연령 상향 놓고 '동상이몽'…청년층 "고용 구조 개편" vs 중년층 "중장년 갭이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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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 개최
연령 상향 기준 논의, 주객전도에 불과
연령만 올리면 노년층 복지 사각지대↑
전체 근로 시간 줄이면…노인·청년 공생
퇴직 준비 휴가제·생애전환 학자금 제안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청년층은 노인연령 기준을 상향하기 전 고령층이 존엄하게 늙을 수 있도록 고용의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반면 중년층은 노년의 삶이 길어지는 만큼 자신의 삶의 방향을 탐색하는 '중장년 갭이어' 정책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제5차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 청년층 "연령만 올리면 복지 사각지대 커져"…전체 근로 시간 줄여야

이날 간담회에 청년 대표로 참석한 김지현 청년유니온 사무처장과 손관우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활동가는 노인연령 기준을 올리기에 앞서 고용의 구조적 개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과 손 활동가는 노인 연령 기준만 올릴 경우 노년의 삶이 비극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사무처장은 "정책의 핵심은 언제부터 노인이냐를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령층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노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23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5차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04.23 sdk1991@newspim.com

김 사무처장은 현재 고령층 절반이 빈곤층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생계를 위해 노동을 이어가야 하는데 연령 기준만 올리면 기초연금에서 배제되는 인원이 생겨 복지 사각지대만 넓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 사무처장은 전체 노동시간을 줄여 고용을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다. 한국이 장기간 노동을 하는 국가인 만큼 전체 노동 시간을 단축하면 고령층은 건강에 무리 없이 노동을 지속할 수 있고 청년층에게는 새로운 일자리 진입의 기회가 열린다고 주장했다.

손 활동가도 제도의 개선 없이 노인연령이 상향되면 비극적인 삶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인 세대는 이른 시점에 퇴직하고 생계를 위해 질 낮은 일자리에 처해져, 연령만 높아질 경우 소득 불평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활동가는 "노인연령 기준 상한에 대한 필요성보다 노후 대비 방식 등 노년의 삶과 관련된 고려 사항에 대해 논의돼야 한다"며 "고용 형태의 개선 없이 진행돼선 안 된다"고 했다.

◆ 은퇴 계획 고민할 정책 뒷받침 필요…중장년 갭이어·퇴직준비 휴가제 제안

반면 중장년층은 '중장년 갭이어' 등의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노년에 대해 고민할 시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연령 중심보다 기능 중심의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경희 대전중장년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릴 때 복지 정책 등과 연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사무국장이 조사한 중장년층 62%는 7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가적으로 연령을 제한하는 것을 가정했더니 52%가 현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13%로 줄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23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5차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04.23 sdk1991@newspim.com

손 사무국장은 "만일 70세로 올리면 연금을 받는 공백 기간이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길어지는 등 복지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복지 정책 등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남경아 경기도 베이비부머기회과 과장은 노인연령 기준 상향의 문제보다 노후 다양성, 복지 배분, 나이 드는 삶에 대한 존중을 위한 논의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과장은 한국의 정책 지원이 10년 전에 추진하는 방식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 과장은 "한국은 정규직 전일제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중장년 당사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려면 중장년 당사자 운동이 필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프로그램 차원을 넘어 (삶의 방향을 탐색하는) 절대적 탐색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중장년 갭이어를 추진하고 있다. 은퇴를 준비 중인 40세 이상 64세 이하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 전환 교육 등을 제공해 새로운 삶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남 과장은 "중장년 기회소득, 퇴직준비 휴가제, 생애전환휴가제, 생애전환 학자금을 통해 중장년 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며 "정책적인 상상력을 담대하게 가져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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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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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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